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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가경제포럼(NEF 2024) 참관기

말레이시아 KOTRA 2024/05/30

말레이시아 경제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글로벌 협력을 통한 경제 전략


포럼 세부정보

 

말레이시아 국립상공회의소(National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of Malaysia, 이하 NCCIM)가 주최하는 국가경제포럼(National Economic Forum, NEF) 2024가 2024년 5월 9일 페탈링자야의 원 월드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전략적 혁신과 글로벌 제휴: 말레이시아를 세계 경제의 최전선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NEF 2024는 말레이시아의 미래 경제 지형을 형성할 중요한 논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포럼에서는 저명한 패널리스트와 사회자가 주도하는 세 차례의 패널 토론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활발한 대화를 촉진하고, 말레이시아 경제 혁신에 대한 마다니 경제 비전의 영향, 국가 혁신 경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 통화 안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토론에는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와이비 투안 창 리캉(YB Tuan Chang Lih Kang),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 BNM) 부총재 아다난 자일라니(Adnan Zaylani)를 비롯한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되었고 경제부 장관인 무하마드 라피지 빈 람리(Mohd Rafizi bin Ramli)와 경제부 차관인 주니카 빈티 무하마드(Dr. Zunika binti Mohamed) 박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NEF 2024는 NCCIM 및 말레이시아 제조업협회(Federation of Malaysian Manufacturers, 이하 FMM) 회장인 탄 스리 다토 소 티안 라이(Tan Sri Dato' Soh Thian Lai)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개회사에서 현재 경제 상황과 경제 혁신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현재 말레이시아 경제가 재정난, 저임금으로 인한 인재 부족, 그리고 현재 정부의 청사진과 프레임워크를 위한 실행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혼란으로 인해 말레이시아의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에 더 취약해졌으며, 글로벌 시장의 상호 연결성으로 인해 외부 충격과 경기 변동에 따른 경제적 취약성에 대한 노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명확성, 통일성, 일관성을 가지고 제안된 모든 정책과 이니셔티브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아세안 경제 공동체 및 자유무역 협정과 같은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취약성을 해결하며 다자간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다른 관할권 국가들과 협력해야함을 설파했다. 또한 정부가 현재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제안된 누진적 임금 정책(Progressive Wage Policy, PWP)과 최저임금 정책을 포함한 장기 정책들에 대한 개념을 보다 구체화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부 장관 무하마드 라피지 빈 람리(Mohd Rafizi bin Ramli)의 기조연설에 이어 경제부 차관인 주니카 빈티 무하마드(Dr. Zunika binti Mohamed)가 정부 데이터와 정책을 조율하는 경제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5개년 계획의 주요 이니셔티브, 말레이시아의 지출 관리 및 장기 경제 목표 수립뿐만 아니라 현재 말레이시아의 고용 시장 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이 포함된다. 누진적 임금 정책의 시행은 임금 상승에 대한 압박 완화를 목표로 국가 노동시장을 개혁하기 위한 노동부의 약속이다. Zunika 박사는 또한 말레이시아가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재생 에너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분야를 모색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 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KL20 실행 계획과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ational Energy Transition Roadmap, NETR)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Zunika 박사는 인력 개발 외에도 중앙 데이터베이스 허브(PADU) 구축과 보조금 합리화 등을 포함한 통합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PADU의 데이터 수집을 통해 장관의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돕고 보조금 대상 선정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국가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확고한 개혁과 부문 간의 파트너십이 인구 고령화, 인재 유출, 재정적 제약으로 인한 말레이시아의 문제를 완화하는 데 핵심 요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프로그램



패널 세션 1: ”새로운 비즈니스 거래와 마다니(Madani) 경제 비전 – 경제 혁신의 길은 무엇인가?“




첫 번째 패널은 ”새로운 비즈니스 거래와 마다니(Madani) 경제의 Vision – 경제 혁신의 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5명의 저명한 패널리스트인(위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대로 나열) Mdm Christina Tee (MICCI 회장), YB Senator Tan Sri Dato’ Low Kian Chuan (ACCIIM 회장), YBhg Tan Sri Dato’ Soh Thian Lai (NCCIM 및 FMM 회장), YBhg Dato Seri Gobalakrishnan (MAICCI 회장) 그리고 Mr Azian Awang (DPMM 선임연구원/연구 책임자)가 참여한 가운데 Dr Ong Kian Ming (테일러 대학교 철학, 정치 및 경제(PPE) 프로그램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해당 세션에서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중앙 부처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벤처 캐피탈이 스타트업을 편리하고 간소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 세션은 테일러 대학교의 철학, 정치 및 경제(PPE) 프로그램 디렉터인 Dr. Ong Kian Ming 박사의 연설로 시작되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현지 업체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Ong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MIDA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그렇지 못한 불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인센티브에 조건을 부과하여 현지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지원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정부가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말레이시아로 사업을 이전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NCCIM 및 FMM 회장인 Tan Sri Dato’ Soh Thian Lai는 말레이시아 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말레이시아 부처의 분절된 구조로 인해 벤처 캐피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관리하고 육성하기 위한 중앙 부처의 설립과 말레이시아 내 벤처 캐피탈 회사의 존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간소화하고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Tan Sri Dato’ Soh는 중소기업의 니즈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동화 및 기술 도입에 있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무역산업부(MITI)가 시행하는 자동화 보조금의 목표 수혜자가 1,000명에 미치지 못하여(약 350개 지원) 중소기업이 기술 및 기술 향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지원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국제상공회의소 회장인 크리스티나 티(Christina Tee)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부문 모두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스타트업 투자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어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화는 다양한 프로세스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이 그 영향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그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경제특구(JS-SEZ) 조성을 위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공동 노력에 주목했다. 조호르주 발전에 있어 싱가포르의 중요한 역할을 언급하며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많은 기업들이 조호르주에서 활동 중이며 싱가포르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이 조호르주의 경제 성장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매 부문에서 싱가포르 통화의 높은 구매력은 소비지출을 촉진하고 지역의 다양한 부문을 지원한다. 조호르주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싱가포르 통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한편으로 그는 또 많은 졸업생들이 싱가포르로 이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에서 인재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데이터 센터 부문에 대한 싱가포르의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가 투자 유치에 있어 선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재 유치 등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도록 요구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중국상공회의소(The Associated Chinese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of Malaysia, ACCIM)의 탄 스리 다토 로우 키안 추안(Tan Sri Dato’ Low Kian Chuan) 상원의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정부 당국에 최근들어 발생하는 경제 비효율성과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촉구하였다. 특히 디젤 보조금 관련 사례를 언급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보조금에 100억 링깃을 배정했으며 이로 인한 디젤의 사용률이 기존 대비 7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허가 문제 그리고 보조금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제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프레임워크를 수정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정부에 촉구했다. 예를 들어, 보조금 사용을 더 정밀하게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판매 추적(Promotional Sales Tracking) 제도는 보조금 오용이나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균형 잡힌 보조금 관리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가 수년 동안 지속되어 온 만큼 정부의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 연합 인도 상공회의소(Malaysian Associated Indian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MAICCI)의 다토 세리 고발라크리슈난(Dato Seri Gobalakrishnan) 회장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관련하여 신중한 운영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 보조금이 의도된 수혜자에게 할당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자금의 낭비와 잘못된 관리를 방지하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민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고안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여기에는 자원의 최적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신중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포함된다. 그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도 공장이든 중국 공장이든 어느 나라에서든 FDI가 궁극적으로 말레이시아에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과 같은 직접적인 혜택과 기술이전 및 기술 개발과 같은 간접적인 혜택이 모두 포함된다고 하였다.



끝으로,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Dewan Perniagaan Melayu Malaysia, DPMM)의 선임 연구원 겸 연구 책임자인 아지안 아왕(Azian Awang)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부미푸트라 커뮤니티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부미푸트라의 참여율이 25%에 불과하다는 것은 커뮤니티 내에서 기회와 자원이 불균형하게 분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역량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 정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부미부트라: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인 및 원주민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위한 정책으로 1971년에 시작되었다. 정부는 경제 활동에서 부미푸트라(말레이인과 원주민)가 차지하는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제적 혜택과 우대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패널 세션 2: 상위 30대 경제 대국을 향한 말레이시아의 혁신 경로


다음 패널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inistry of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MOSTI)의 기술 발전과 현지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R&D) 투자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인 창 리캉(Chang Lih Kang)의 특별 세션으로 시작되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R&D 지출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4년 5억1000만 링깃을 R&D에 배정하였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일자리 기회 창출을 위해 고성장 고부가가치(HGHV) 부문을 육성하고, 미래를 대비한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KL20 및 강화된 TVET 프로그램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부의 중점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현재 MOSTI가 정책과 인센티브 개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개혁은 규제를 간소화하고, 지적 재산을 보호하며,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음 패널은 시바루시야모르티 순다라 라자(Sivarusiyamoorthy Sundara Raja, MIDA 부대표), 에릭 쳉(Eric Cheng, Carsome의 CEO), 라자 함자 아비딘(YM Raja Hamzah Abidin, RHL Ventures 창립자), 라자 테 마이무난(Raja Teh Maimunan, Aeon Digital Bank CEO) 등 저명한 4명의 연사가 "상위 30대 경제국으로 향하는 말레이시아의 혁신 경로" 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패널의 사회는 말레이시아 국제학 연구소 모하메드 빈 압둘 카리드(Muhammed bin Abdul Khalid) 연구원 맡았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며 명확한 정책과 디지털 역량 강화의 필요성,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디지털 도구와 투자 활용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라자 테 마이무난(Raja Teh Maimunan) 에이온디지털뱅크 CEO는 말레이시아의 경제 상황과 디지털 분야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경제는 중간 소득 국가에 도달했지만 경제 곳곳에 사회 계층 간의 경제적 불평등 또는 부의 불균형 등을 목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대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개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비즈니스는 정체된 시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성장이나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 활동에 디지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교육이 부족하여 심각한 디지털 격차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개인과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러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RHL Ventures 의 창립자인 라자 함자 아비딘(Raja Hamzah Abidin)은 디지털 도구 활용의 중요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30개 이상의 에듀테크 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업들은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의 글로벌 영향력과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강의, 온라인 퀴즈, 부분 유료화 모델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이러한 회사들은 디지털 시대에 학습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모델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핀테크, 농업,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인재 개발과 혁신을 우선 시하는 기업들로 투자 범주를 넓혀 벤처 캐피탈이 디지털 격차를 해소에 이바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Carsome의 CEO인 에릭 쳉(Eric Cheng)은 특히 디지털 경제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릭은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교육의 역할과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뉴스 및 통신과 같은 산업을 디지털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그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면 이해관계자들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고, 모든 수준에서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IDA의 부대표인 시바루시야모르티 순다라 라자(Sivarusiyamoorthy Sundara Raja)는 말레이시아에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MIDA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을 장려하는 것에서 디지털 투자로 전환하여 전체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전략적 초점으로 인해 국내 및 해외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전기자동차(EV) 생태계 구축과 노동집약적 산업의 가치사슬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금 지원과 IC 설계 역량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IDA는 정권이 바뀌어도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기관 및 업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과 AI를 포함한 다양한 로드맵을 개발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화와 인센티브를 통한 산업 혁신에 대한 MIDA의 노력이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변화를 장려한다고 언급했다.

 

패널 세션 3: "환율 변동 탐색 - 말레이시아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안정적 지원 방안 모색“




마지막 세션으로는 "환율 변동 탐색 - 말레이시아 산업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3명의 저명한 패널리스트(상기의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대로 나열)인 아드난 자일라니(Adnan Zaylani) 부총재, 울룽 라자 라시아(Ulung Dr Raja Rasiah) 교수와 싱귤러 자산운용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테오 콕린(Teoh Kok Lin)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패널은 말레이시아의 통화 정책과 말레이시아 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논의하면서, 외부 압력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명확한 정책, 재정 개혁,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은 아드난 자일라니(Adnan Zaylani)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에 의해 개회되었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최근 심화 되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부총재는 미국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 증가를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화폐에 대한 평가가 미국 달러와의 관계와 비교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더 나아가 이로부터 국가 경제의 건전성이 평가되고 있는 시각에 의문을 던졌다. 아드난 자일라니는 일본 엔화와 대만 달러 등 달러가 아닌 다른 선진국들의 통화 대비 링깃의 강세는 여전하다고 언급하며 이는 내재적인 링깃화 약세가 아닌 순환되는 미국 달러 강세 주기의 일환일 뿐임을 강조하며 여전히 링깃 통화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설파했다.



이어서 그는 달러의 강세로 인한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의 펀더멘털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링깃의 가치 하락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BNM의 적극적 개입, 정부 연계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소득의 국내 환류 등이 포함된다. 그는 재정 개혁과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ETR), 신산업 마스터 플랜 2030(NIMP 2030)과 같은 장기적인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정책들이 경제의 회복력을 기르는데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아드난 부총재는 또 링깃의 평가절하와 싸우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조치들을 설명했다. 정부는 외화를 매도하고 링깃을 매수하는 시장 개입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정부 연계 기업들 및 수출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소득의 환류와 환전을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외환 시장에서 링깃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유동성을 개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말레이시아는 또한 기업이 외화 잔액을 링깃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승인 프레임워크를 시범 운영 중이며, 해당 정책은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중앙은행과 기업들에 의해 적절히 분산돼 있는만큼 이러한 구조는 말레이시아가 외부 경제적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임을 강조했다. 이는 필요시 보다 넓은 선택지를 가지고 외화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때문임을 설명했다.



경제의 회복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드난 부총재는 또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자재를 조달하는 등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간 거래시 현지 통화로 결제할 것을 권장했다. 수출 기반을 확장하고 내수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주요 전략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비거주자에 의해 일관되게 내국인의 국내 투자보다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해 왔음을 짚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이 탄탄한 경제 기반과 결합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링깃화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다른 패널인 아시아-유럽 말라야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다토' 프로페서 울룽 라자 라시아(Ulung Raja Rasiah)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금리를 현행 수준보다 높게 유지하면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현행 오버나이트 정책금리(기준금리)(OPR)를 3%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말레이시아의 통화 정책은 잘 관리되고 있으며, 기준 인플레이션은 역사적 평균과 일치하고 금융 시스템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을 통한 조치가 아닌 정부의 직접 개입을 통해 말레이시아 통화를 효과적으로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탑 글러브(Top Gloves Sdn Bhd)의 회장인 림 위차이(Lim Wee Chai) 박사는 통화 평가절하는 수출업체에게는 경쟁 우위를 제공하지만 수입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부채 부담 증가로 인한 경제 불안정으로 말레이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패널들은 효율성을 위한 기술 도입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사이버 공격과 외부 경제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경고하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경제 안정 유지, 성장 촉진, 국민 복지 보호를 위한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세션의 말미에는 패널들이 상품 및 서비스세(GST)의 재도입에 대해 논의했고, NCCIM은 이 제도의 도입을 지지했다. NCCIM은 기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 수입을 늘리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에 GST*를 재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NCCIM의 Tan Sri Soh 회장은 추가 세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금 정책의 일관성과 명확성을 촉구했다. 그는 바람직한 세금 제도로서 GST의 장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재검토를 희망했다. 또한 2024년 말레이시아 경제 전망은 수출, 투자 증가, 관광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NCCIM 회장은 통화 약세, 판매 및 서비스세(SST) 인상, 보조금 합리화,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GST(Goods and Services Tax)는 말레이시아에서 2015년에 일시적으로 도입되었던 포괄적인 세금 체계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일률적으로 6%의 세율이 적용 되었으며 생필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 대해 동일한 세율이 적용되어 저소득층에게 더 큰 부담을 주는 등 정책 도입과 관련하여 정치적 논란이 있었음. 결국 2018년 부로 현행 SST(Sales and Services Tax) 제도가 도입됨.



결론 및 시사점

 

'전략적 혁신과 글로벌 제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국가경제포럼은 보다 나은 말레이시아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업계 전문가들의 식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마다니 경제 비전이 말레이시아의 경제 혁신에 미치는 영향, 국가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경로, 통화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 등이 심도 있게 논의 되었으며 한편으로 이해관계자들은 상품 및 서비스세(GST)의 재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포럼에서는 명확한 정부 정책, 국제 협력,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NEF 2024에서 공유된 인사이트는 말레이시아의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궤도를 안내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 비즈니스 리더, 교육업계가 활발히 협력하여 직면하고 있는 각종 도전과제들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자료: 국가 경제포럼(NEF) 2024 홈페이지, NCCIM, FMM,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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