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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태국,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BRICS 가입 추진

태국 EMERiCs - - 2024/06/14

☐ 태국, BRICS 가입 추진 발표  

o 태국 정부, 경제성장 및 글로벌 위상 증대를 위해 BRICS 가입 추진 
- 태국 정부는 성장의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입지를 높이기 위해 BRICS 가입을 추진한다고 발표(5.28)하였는데, 이는 태국을 세계 경제에 보다 깊게 편입시키고, BRICS 국가들의 경제 역동성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금번 태국 정부의 결정은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총리의 경제 전략과도 일치하며, 최근 몇 년간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약화된 태국의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 한편, 태국의 BRICS 가입이 성사될 경우, 태국은 동남아시아 내 최초의 BRICS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이는 태국 및 BRICS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며, 세계 경제 및 정치 사안에서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o 태국 내각, BRICS 가입 의향서 초안 승인
- 태국 정부는 BRICS 가입 의향서 초안(draft of official letter)을 공식 승인하였으며, 차이 와차로케(Chai Wacharonke) 태국 정부 대변인은 동 의향서 내 국제무대에서 태국의 역할 강화 및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 등 BRICS 회원국 가입의 이점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였다. 
- 한편, 태국 언론(Bangkok Post)은 신흥국 간 상호 협력과 발전에 중점을 둔 BRICS의 원칙과 태국 정부의 입장이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BRICS 가입을 통해 태국이 경제적 및 정치적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태국이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을 지칭

□ BRICS 가입 추진의 주요 배경 및 기대 효과 

o BRICS 회원국과의 무역 다변화 및 거시 경제 건전성 강화
- 태국은 2014년 군사 쿠데타 발발 이후, 경제성장률이 저해되고, 국제적 위상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되는데, 세타 타위신 총리는 경제 회복 및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BRICS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태국의 행보는 경제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전통적인 서방(미국) 동맹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태국은 BRICS 가입을 통해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을 다양화하여 단일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태국의 BRICS 국가와의 교역은 태국 전체 교역량의  약 22.8%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의 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2023년 상반기 기준 태국 교역에 있어 3대 교역국(중국, 미국, 일본)의 비중이 약 40% 이상 (한국은 약 2.7% 차지)
- 태국 연구기관인 카시콘 연구소(Kasikorn Research Center)는 태국이 BRICS 가입을 통해 금융 리스크를 완화하고, 새로운 개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타 신흥 경제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외부 충격(external shock)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o 태국,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및 새로운 세계 질서 창출 기회 모색
- 태국의 BRICS 가입 추진은 여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균형 잡힌 세계 경제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증진한다는 BRICS의 비전과 일치한다. 
- 태국은  BRICS 회원국 가입을 포용적이고 공정한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으며, 여타 BRICS 회원국들과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및 정치 포럼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다극화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BRICS와 OECD 동시 가입 추진 

o 태국, BRICS와 OECD 경제 블록 가입 추진
- 태국은 BRICS 가입 추진 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가입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법은 태국이 신흥 경제 및 선진 경제 모두와 협력하여 경제적 기회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 이러한 움직임은 태국이 글로벌 기준 및 관행에 맞추어 경제 거버넌스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o 미국과의 관계 유지 및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 목표
- 태국의 대외 정책 전략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균형적 접근을 통해 미국과 오랜 안보 동맹의 혜택을 누림과 동시에, 중국과의 강력한 경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티라차이 푸바나타라눕발라(Thirachai Phuvanatnaranubala) 태국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권력 균형의 변화를 반영하여 태국의 대외 관계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태국은 BRICS와 OECD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국제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단일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 다자주의 중요성 인식 및 글로벌 성장 동력의 다양화 전략
- 태국은 다자주의의 중요성과 국제무대에서 개발도상국의 역할 증가를 인식하고 있으며, BRICS에 가입함으로써 세계 경제 거버넌스에 대한 참여를 제고하고, 포용적인 국제 체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태국 정부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다양화하는 전략은 BRICS 및 OECD 가입을 모두 추구하는 데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Thai Cabinet Formally Approves Bid For BRICS Membership, 2024.5.30
Global Times, Thailand aims to become first BRICS member in Southeast Asia, eyeing more development opportunities, 2024.5.29.
The Diploma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Thailand’s Bid to Join BRICS, 2024.5.31.
Bangkok Post, Cabinet approves Brics membership bid, 20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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