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싱가포르, 건실한 경제성장과 함께 글로벌 금융 중심지 지위 굳건하게 지켜
싱가포르 EMERiCs - - 2024/06/28
첨부파일
싱가포르, 2024년 건실한 경제성장 전망
2024년 수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긍정적 경제 성장 기대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은 4월 26일 싱가포르 경제가 수출에 대한 탄력적인 글로벌 수요와 관광 관련 산업의 추세 이상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에 더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2023년 1.1% 성장에 이어 11월에 발표한 2024년 GDP 성장률 추정치인 1%-3%를 유지했다. 싱가포르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16일 2024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2024년 1월의 3.1%, 2023년 10월의 2.9%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24년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여 1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정부는 2024년까지 제조업 및 무역 관련 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의 연간 근원 인플레이션은 3.1%로 3월의 인플레이션율과 일치했다. MAS는 국내 물가 상승 압력뿐만 아니라 수입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 효과를 유지하려면 환율 정책 밴드의 일반적인 절상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통상부는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3% 사이로 유지하면서 제조업과 무역 관련 부문이 올해 중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공급망과 상품 시장을 방해하는 지정학적 긴장, 긴축된 글로벌 금융 여건, 선진국과 정책 사이클이 다른 신흥국 시장 변동성 등 몇 가지 리스크를 거론했다. 한편, 미국 매체 포츈(Fortune)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이벤트에 힘입어 싱가포르의 관광 수입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경제 성장 및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한 신규 예산안 발표
2024년 2월 16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경제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2024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 변동과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예산안은 운영 비용 상승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필요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전략적으로 해결하여 경쟁력 있는 친환경 경제로서 싱가포르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예산안의 핵심은 13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3,212억 원))가 배정된 기업 지원 패키지로, 임금 청구서,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상승에 따른 재정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눈에 띄는 특징은 2024년 평가 연도에 대한 법인세 50% 환급으로, 한도는 4만 싱가포르 달러(약 4,065만 원)다. 이번 예산안에는 중소기업 운용자금 대출의 최대 대출 한도를 높이고 무역 대출 및 프로젝트 대출의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기업 금융 제도(EFS: Enterprise Financing Scheme)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구, 혁신 및 기업 2025(RIE2025: Research, Innovation and Enterprise 2025) 계획에 추가 투자를 할당하고 환급형 투자 크레딧(RIC: Refundable Investment Credit)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미래 경제성장을 위한 3가지 전략 제시
간킴용(Gan Kim Yong)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차관은 단기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싱가포르의 회복력 있고 활기찬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무역 네트워크 활용, 신기술 투자 및 도입 촉진, 인재 개발이라는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간킴용 차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잘 연결되고 신뢰할 수 있는 물류 및 운송 허브로서 확고한 명성을 쌓아왔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속에서도 싱가포르의 탄탄한 인프라, 친기업 정책, 숙련된 인력 덕분에 기업과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싱가포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5년 전 1조 9000억 싱가포르 달러(약 1,931조 원)에서 50% 이상 증가하여 2023년 말 기준 약 2조 9000억 싱가포르 달러(약 2,94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매력을 유지하려면 규칙 기반 무역 구조를 강화하고, 경제 공간을 넓히고, 글로벌 기회를 활용하여 국제 및 지역 연결을 확대해야 한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인도-태평양 번영을 위한 경제 프레임워크(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for Prosperity) 같은 플랫폼과 미국-싱가포르 성장 및 혁신 파트너십, 중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 인도-싱가포르 장관급 원탁회의 같은 양자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과 참여를 계속 강화할 것이다.
싱가포르는 환급형 투자 세액공제(RIC: Refundable Investment Credit)라는 환급형 현금 세액공제를 도입하여 투자 유치 툴킷을 강화할 것이다. RIC는 자격을 갖춘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고부가가치 및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양질의 투자를 유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싱가포르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싱가포르는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발전의 물결을 타고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AI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100개 기업과 협력하여 내부 AI 역량을 구축하고, AI 솔루션을 개발 및 도입할 것이다. 또한 부문별 AI 우수 센터(CoE: AI Centres of Excellence)를 설립하여 부문별 사용 사례를 해결하고 도메인별 역량을 구축할 것이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싱가포르의 성장으로 싱가포르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현지 인재 풀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 주요 기업들이 리더십 잠재력을 갖춘 싱가포르의 중간 관리자부터 고위 관리자를 해외 파견 및 기타 개발 기회에 파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프로그램(GBLP: Global Business Leaders Programme)을 도입할 것이다. GBLP 참가자는 싱가포르 리더스 네트워크 펠로우(Singapore Leaders Network Fellows)로 입회하여 멘토링을 받고 전문 네트워크를 성장시킬 수 있다.
싱가포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입지 유지
글로벌 금융분야에 있어 싱가포르의 경쟁력
2022년 글로벌 금융 중심지 지수에서 3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금융 역량은 뉴욕과 런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의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해 홍콩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 따르면 외환 거래액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외환 분야에서 탁월하다. 또한, 싱가포르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초부유층이 거주하고 있으며, 조세 정의 네트워크(Tax Justice Network)로부터 세 번째로 재정적으로 신중한 관할 구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금융 중심지로서 싱가포르의 경쟁 우위는 몇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말라카 해협과 남중국해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위치는 역사적으로 무역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독특한 이점을 제공했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잘 발달된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공항은 비즈니스와 여행객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킨다. 둘째, 싱가포르 정부는 금융 활동을 위한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싱가포르는 대체 펀드의 거점으로서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펀드 구조인 가변 자본 회사(VCC: Variable Capital Company)를 도입했다. VCC는 투자자에게 더 큰 유연성, 비용 절감 및 세금 혜택을 제공하여 케이맨 제도와 같이 잘 알려진 펀드 소재지에 대한 잠재적 경쟁자로 싱가포르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셋째, 싱가포르는 또한 정착자와 수혜자에게 기밀을 보장하고 세금 면제를 제공하는 유리한 신탁법을 통해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신탁 회사의 수가 증가했으며, 이전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하지 않았던 국제적인 회사도 포함되었다.
경제 관련 주요 국제지표에서 상위권 기록
싱가포르의 경제 자유 지수는 83.5점으로 2024년 경제 자유 지수에서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로 선정되었다. 작년보다 0.4점 하락한 수치로, 싱가포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39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경제 자유 점수는 세계 및 지역 평균보다 높다. 2024 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경제는 계속해서 '자유로운(free)’ 것으로 간주된다. 한편, 최신 EIU 비즈니스 환경 지수 (Business Environment Index) 에 따르면 싱가포르, 덴마크, 미국이 향후 5년간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좋은 세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이 매년 각국의 비즈니스 용이성 (Doing Business Index) 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최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보고서에서 싱가포르는 비즈니스하기 가장 쉬운 나라로 1위를 유지했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법률과 유연한 이민 정책 외에도 싱가포르가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한 세금 신고 방식이었다.
금융범죄의 증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싱가포르에서 중국계 10명이 연루된 대규모 자금세탁 사건이 계속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이 연루된 자금세탁 사건에 이어 빙산의 일각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에, 싱가포르는 금융 범죄에 대한 법적 체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사건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일부 변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법안이 마련된다면 이러한 유형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는 대부분의 책임은 금융 기관에 부과될 것이다. 앨빈 탄(Alvin Tan)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장관은 은행들이 이러한 기업을 인수하기 전에 MAS가 “강력한 실사 점검”을 실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자금 세탁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 이상이 MAS가 세금 혜택을 제공한 단일 패밀리 오피스(single family offices)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단일 패밀리 오피스 수가 2020년 400개에 불과했던 것이 2022년 말에는 1,100개로 증가했다. 앨빈 탄 장관은 “강력한 법치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고 잘 관리되는 국제 금융 및 무역 허브로서 싱가포르가 어렵게 얻은 명성이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단일 패밀리 오피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사했다.
온라인 사기를 비롯한 일상적인 유형의 금융 범죄는 싱가포르에 계속해서 도전이 되고 있다. 2023년 싱가포르에서 보고된 사기 범죄는 약 47% 증가한 4만 6,563건으로, 2016년 경찰이 이러한 유형의 범죄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경찰에 따르면 사기로 인한 총 피해 금액은 2022년 6억 6,070만 싱가포르 달러(약 6,700억 원)에서 지난해 6억 5,180만 달러(약 6,600억 원)로 소폭 감소했다. 경찰은 사기범이 피해자로부터 전액을 가로채기 전에 당국과 민간 부문, 특히 은행이 개입한 노력으로 인해 손실액이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흔한 사기 유형 중 하나는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기와 관련된 일반적인 작업에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기, 호텔, 레스토랑 또는 항공사 리뷰 작성, 설문조사 완료, 앱 스토어에서 순위를 높이기 위한 모바일 앱 평가 등이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사기범은 향후 더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피해자의 은행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하도록 요구한다.
피싱과 투자 사기 또한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전자는 2023년에 16.3% 감소한 반면, 후자는 거의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싱가포르는 피싱 사기를 줄이기 위해 금융 기관과 통신 회사에 관련 의무를 부여하고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할 금전적 피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문 보고서를 발표했다. MAS는 성명에서 피해자가 은행 정보를 제공하거나 은행 자격 증명을 도용당해 무단 거래로 이어지는 피싱 및 멀웨어와 관련된 디지털 기반 사기가 “가장 심각한 우려”라고 말하며 “이러한 사기 위협과 그에 따른 손실을 방치하면 결제 및 디지털 뱅킹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20년 만에 총리 교체… 로렌스 웡 신임 총리 공식 취임
싱가포르 독립 이후 출생한 최초의 지도자…취임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철학 밝혀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가 취임하면서 20년 만에 총리가 교체됐다. 싱가포르의 국부(國父) 리콴유(Lee Kuan Yew)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Lee Hsien Loong) 전 총리가 로렌스 웡 당시 재무장관을 부총리에 지명하였고,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에 팬데믹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의장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이후 지도부 협의를 거쳐 2022년 4월에 리셴룽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되었다. 로렌스 웡 총리는 지속가능성, 불평등, 고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국민 간의 사회적 협약(social compact)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로렌스 웡 총리는 무역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진시키는 소규모 개각을 단행하면서 국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로렌스 웡 총리는 2025년으로 예정된 총선 이후 더 큰 규모의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로렌스 웡 총리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 분쟁과는 달리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분쟁은 경제적 영향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국민에게 정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미묘한 외교적 균형을 잡고 있으며, 미국과의 긴밀한 군사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상대할 때, 작은 나라는 큰 나라가 얼마나 위압적인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로렌스 웡 총리가 밝혔다. 로렌스 웡 총리는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기타 모델로 알려진 자국민의 인종적 균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는 중국인 75%, 말레이계 14%, 인도계 9%의 비율을 시간이 지나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역사적, 정서적 유대가 깊은 말레이시아와 관계 강화
5월 28일 로렌스 웡 총리는 싱가포르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이웃 국가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두 나라는 역사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한 선린”이라고 덧붙였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말레이시아의 2025년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로렌스 웡 신임 총리가 직면한 국내외 주요 과제
(국내) 로렌스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더 광범위한 도전에 직면한 상태에서 취임했다. 국내 정치 환경에서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이 여전히 지배적인 세력이지만, 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야당을 과거와 같이 소수 집단으로 쉽게 소외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야당은 다음 선거에서 의석수를 늘려 의회에서 PAP를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수석 장관이었던 S. 이스와란(S. Iswaran)이 부패 혐의를 받는 등 PAP는 최근 몇 년 동안 청렴 이미지가 손상이 가는 대규모 추문에 휩싸였다. 이스와란 장관은 뇌물 수수 및 부패와 관련된 35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검찰은 그가 말레이시아 재벌과 개발업자, 그리고 다른 건설업자로부터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PAP로서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커다란 악재를 만난 셈이다. 게다가, 2023년에는 PAP 소속 국회의원 2명이 불륜을 이유로 사임한 바 있고, 비슷한 시기에 두 명의 고위 정부 장관이 식민지 시대 국유 방갈로를 임대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위법 행위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입찰 절차를 통해 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장관들이 해당 부동산을 임대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외) 중국과의 경제 관계와 미국과의 긴밀한 안보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는 욕구 사이에서 헷징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느낀다. 중국은 역내 해역에서 훨씬 더 공격적이고 군사적으로도 훨씬 더 야심 차게 움직이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의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안보 문제에서 미국 편을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이 지역의 강대국 사이에서 헷징을 시도한다.
특히, 중국은 과거에 비해 역내에서 경제적으로 훨씬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을 단속하면서, 상당수의 중국 본토 기업가, 비즈니스 리더, 기타 부유한 시민들이 인구 대부분이 중국인이고 민간 기업에 훨씬 개방적인 환경과 자본 이득에 대한 과세가 없고 슈퍼 엘리트를 위한 다양한 민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로 떠났다. 이러한 막대한 부의 유입이 싱가포르 경제를 어떤 면에서는 강화시켰지만, 정부는 이러한 부의 유입이 부동산 및 임대 가격,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국내 기업가 정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어떻게 처리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 2024-06-28 |
|---|---|---|
| 다음글 | [동향세미나] 세계은행, 캄보디아 경제성장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 발표 | 2024-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