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품시장,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서 공략해야
러시아 KOTRA 2016/07/16
러시아 식품시장,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서 공략해야
□ 시장동향
○ 1억43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러시아는 유럽에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최근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 및 중산층 증가에 따라 현지 식품류 생산 및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일반적인 식품류 외에도 식당 등 전반적인 식품 서비스산업도 발전 추세임.
○ 식품산업은 러시아 내 제조업 분야에서 주요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 3조9314억 루블 대비 2014년 4조6800억 루블로 생산액이 증가 추세임.
○ 러시아 가공식품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임. 달러화 대비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감소하고 있지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도 가공식품 시장은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성장세를 보여, 2014년의 판매량은 200만 톤, 판매액은 30억 달러에 달했음.
○ 2015년 가공식품시장의 주요 동향은 도매가 상승 및 현지산 제품의 가격인상임. 러시아 육가공 제품시장(고기 포함)은 러시아 현지기업이 주름잡고 있으며, 각 기업들이 육가공 식품시장 규모의 1~6%를 점유하고 있음. 2014년 이전까지 대부분의 수입육류는 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미국·호주산이었으나, 2014년 크림반도 병합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맞대응한 러시아의 대서방 식품수입금지조치로 인해, 반가공 및 가공식품시장은 수입금지 국가들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짐. 이에 따라, 러시아 현지산 및 관세동맹 국가인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함.
시베리아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육류 반가공식품 자료원: http://delonovosti.ru/business/2865-rynok-polufabrikatov-pokazyvaet-rost.html
○ 반가공식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 돼지 등의 육류 반가공제품이며, 판매량은 100만 톤 이상으로 반가공식품 총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것은 닭고기 반가공제품이며 소, 돼지 사육비용 증가 및 소비자 선호도 변화로 인해 시장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세 번째는 해산물 반가공제품으로, 총판매량의 10%를 차지함.
□ 제품 현황
○ 러시아 반가공식품 시장에는 해외브랜드와 현지 브랜드가 공존하고 있으나, 스프류의 경우는 현지기업 제품만 판매되고 있음.
○ 2008년 미국의 캠벨사(Campbell)가 통조림스프로 러시아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2011년 시장철수를 선언한 바 있음. 비슷한 사례로, 미국의 마스사(Mars)가 2004년 구르마니아라는 브랜드로 통조림스프를 출시했으나, 현지시장의 수요 부족으로 2009년 생산을 중단함.
○ 러시아 가정에서는 직접 스프를 조리해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현지 소비자들의 식생활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음. 마스사와 캠벨사뿐만 아니라 크노르사(Knorr), 엉클벤즈사(Uncle Ben’s)가 2000년대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시장진입에 실패함.
○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식습관 또한 점차 달라지고 있어, 식품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인들의 기호 및 현지 시장환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함.
○ 러시아 현지시장에서 통조림스프를 처음 출시한 것은 외국기업이었으나, 외국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 부족으로 시장에서 철수해야 했음. 반면, 육가공 전문기업 아르고사(ARGO)는 현지의 통조림스프 제조기업 중 하나로 러시아 시장에 잘 알려져 있음. 러시아 소비자의 식성을 잘 파악한 결과, 아르고사의 통조림수프와 기타 식품들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함.
○ 아르고사가 러시아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육가공 공장에서 생산한 선믹스(Sun Mix)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음.
○ 러시아에서는 연간 홈메이드스프 약 320억 인분을 소비하고 있으며, 통조림스프시장 추정 잠재력은 770만 톤으로 향후에도 활발하게 성장할 것으로 사료됨. 조리시간을 아끼고자 하는 사람이나,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자연식품에 가까운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사람이 잠재소비자이며, 전문가들은 제품가격이 소비자 소득수준에 적합한 고기스프의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2016년 통조림스프 평균 소비자판매가(ARGO사 홈페이지 기준)
주: 2016.6.17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환율 1달러=65.86루블 자료원: http://argomagazin.ru/konservirovannyie-supyi3
□ 수입 동향
HS Code 1602.32 닭고기 가공식품(내장, 피 등) 수입 통계 (단위: 달러, %)
주: 대한민국의 대러시아 수출기록은 없음. 자료원: www.gtis.com(러시아연방 관세청통계에 기반)
HS Code 1902.19 비조리 파스타(계란 미포함) 수입 통계 (단위: 달러, %)
자료원: www.gtis.com(러시아연방 관세청통계에 기반)
HS Code 2104.10 스프, 부로드와 스프, 부로드용 조제품 수입 통계 (단위: 달러, %)
자료원: www.gtis.com(러시아연방 관세청통계에 기반)
○ 수입정책 및 관세
자료원: www.sigma-soft.ru
자료원: www.sigma-soft.ru
자료원: www.sigma-soft.ru
□ 시장 전망 및 시사점
○ 2008년의 경기침체기를 토대로 반가공식품 시장동향을 예측해보면, 상대적으로 고가식품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중저가 식품의 판매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사료됨. 최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육류 반가공식품은 타격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 반가공식품 판매가 증가했음.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증가함에 따라 라자냐, 피자, 수프와 같은 기타 반가공식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러시아연방 내 제품 유통구조 자료원: www.sigma-soft.ru
○ 러시아 식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도전해야 하며, 가능 시에는 환율 등 외부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의 현지 생산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음. 한국 라면시장 내 8%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4위인 팔도의 경우, 효과적인 현지화 정책으로 러시아 용기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함. 진출 희망 업체들은 이 사례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서방의 경제제재가 연장되면서 러시아의 서방 식품류 금수조치도 연장돼 수입대체처로 동아시아 지역이 주목받고 있음. 식품류의 경우 건강과 직결돼 중국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우리 제품의 경우, 어느 정도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시장 진출 여지가 있다고 판단됨.
자료원: http://virru.ru/federalnye-okruga-rossii, http://delonovosti.ru/business, www.themoscowtimes.com/business, www.kommersant.ru, http://mkzargo.ru/kupit-tushenku-optom, http://argomagazin.ru, www.gtis.com, www.sigma-soft.ru, 러시아연방 관세청 및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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