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태국과의 FTA 체결로 양국 교역 확대 기대
1958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던 터키와 태국이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양국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여러 협정을 체결했고, ‘기업인 협의체(Business Council)’와 ‘공동경제위원회(Joint Economic Cooperation Commission)’를 운영 중이나 양국의 교역액과 투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8년 기준 양국의 교역액은 14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에 이른다. 태국은 터키로 11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가까이 수출했지만, 터키의 대(對)태국 수출액은 3억 5,000만 달러(약 4,300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협상에 착수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양국의 교역량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 8월 초 에브렌 다그델렌 아크군(Evren Dağdelen Akgün) 태국 주재 터키 대사는 “터키와 태국 사이의 FTA 협상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FTA가 체결되면 양국의 교역량이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며칠 전인 7월 28일 메블뤼트 챠우쇼을루(Mevlüt Çavuşoğlu) 터키 외무장관은 제52차 아세안(ASEAN) 외무장관 회의 후 “터키와 태국은 상호 무역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FTA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터키와 태국이 현재 맺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양국에 협력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주문해왔다. 터키와 태국이 국제 정치와 세계 경제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발도상국이라는 비슷한 위치에 처해있는 만큼, 양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서 얻을 게 많다는 것이다.

☐ 터키,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치·경제 협력 강화 위한 프로젝트 발표 
매년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터키는 2019년 8월 초 수도 앙카라(Ankara)에서 열린 11차 대사 콘퍼런스(Ambassadors Conference)에서 ‘아시아 어뉴(Asia Anew)’라는 새로운 아시아 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터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치·경제 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터키와 태국은 1987년 무역협정(Trade Agreement), 1989년 경제·기술협력협정(Economic and Technical Cooperation Agreement), 2002년 이중과세방지협정(Agreement on Prevention of Double Taxation), 2005년 상호투자증진및보호협정( Agreement on the Reciprocal Encouragement and Protection of Investments)을 체결하면서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Hurriyet Daily News, Turkey eyes to sign free trade agreement with Thailand, 2019.07.29.
Daily Sabah, Turkey-Thailand bilateral trade volume to increase by 40%, 2019.08.16.
____________, Turkish-Thai relations have significant potential, experts say, 2019.08.30.
Website of Ministry of Foreign Affairs, Republic of Turkey.

[관련정보]
태국-터키, 자유무역협정 체결할 방침(뉴스브리핑, 2019년 7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