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스마트 농업 추진에 박차...지역사회 기반 관광 활성화와 농민 빈곤 탈출 목적 
태국 정부가 일본 홋카이도의 농업과 관광부문 기술을 이용해 자국의 ‘지역사회 기반 관광(Community-Based Tourism, CBT)’문화를 개선하고 농민 빈곤을 타파할 계획이다. 쏨킷 짜뚜씨피탁(Somkid Jatusripitak) 태국 부총리는 2019년 11월 7~10일 관광부, 투자청, 태국여행청, 농협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짜뚜씨피탁 부총리는 이어 태국이 고령화 사회가 되어 농업 분야에서 젊은 노동자가 부족해 이 분야에서 더 선진화된 기술을 이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CBT는 지역사회와 주민 생계 향상을 지원하는 여행으로,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고 관리 능력과 보전 능력을 향상해 홈스테이와 식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이익을 지역사회가 공유하게 하는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짜뚜씨피탁 부총리는 국영 농협은행에 비용을 절감하고 농업부문 근로자들이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드론 스마트 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출 등 스마트 농부 지원 방안을 모색해볼 것을 지시했다. 태국 정부는 농업부문에서 스마트 기계의 구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서 더 많은 제조업체가 기계 가격을 낮추도록 유인할 수 있는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짜뚜씨피탁 부총리는 투자청에게는 농기계 제조업 투자 활성화 계획 수립 임무를 맡겼다. 투자청에 따르면, 농산물 가공, 유기 비료 생산, 동식물 품종 개발 등 농업 전분에 걸쳐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청은 9월 농업부문에 대한 조세 특례법을 개정해 소프트웨어 설계와 경영 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 농업 분야에 대해 5~8년간 법인 소득세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 인증 등 국제표준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기존 농업부문 기업인도 3년간 법인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청은 2019년 10개월 동안 총 95억 바트(약 3,700억 원)에 달하는 49건의 농업과 농산물 가공에 대한 투자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짜뚜씨피탁 부총리는 태국여행청에는 농협은행과 손을 잡고 홋카이도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농업 기반 및 CBT를 홍보하면서 농장과 여행분야 간의 연계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부총리는 “태국은 홋카이도의 농업과 관광부문 발전을 벤치마킹해 농업 분야 지역사회 관광을 개선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홋카이도는 관광과 농업부문을 성공적으로 연계함으로써 2018년에 23만 5,000명의 태국 방문객을 유치했다.

☐ 태국 정부가 벤치마킹하려는 홋카이도는 선진 농업기술과 생태관광 유명지
일본의 주요 섬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풍경, 온천, 스키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진 농업기술과 생태관광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경작지의 4분의 1이 홋카이도에 있을 정도로 홋카이도 경제에서 농업은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홋카이도는 일본 최대 농산물 생산지다. 홋카이도는 밀, 콩, 감자, 사탕무, 양파, 호박, 옥수수, 생유, 쇠고기는 물론, 기타 많은 이국적 수확물 등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한다. 홋카이도에 소재한 스마트 농업부(Smart Agriculture Division)의 야마카와 도시히데(Toshihide Yamakawa) 총무는 “대표적인 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도 젊은 농부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첨단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농업부문의 구조조정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