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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CEP시장(택배, 특급, 소포) 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2/06/13

- VISION 2030 정책 및 코로나19 팬데믹 발판삼아 성장동력 마련
- 성장전망 및 수요 대비 배달 만족도 낮아 품질적 개선에 대한 필요 잔존


시장개요
사우디는 VISION 2030 정책을 공표하며 E-commerce 산업을 주요 축으로 국가 개혁 프로그램(National Transformation Program)의 일환으로 삼았다. 정부 주도의 투자를 바탕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 코로나19 팬데믹은 다른 산업과 다르게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실제로 이동제한조치 등이 발령되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쇼핑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E-commerce 시장 뿐만 아니라 택배, 특급, 소포로 대변되는 배달시장, 즉 CEP*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 택배, 특급, 소포 등 배달시장 의미(CEP-Courier, Express, Parcel)
 
사우디는 이전부터 GCC 물류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지역 내 영향력은 컸으나, 상대적으로 국내 물류 인프라가 약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정부 주도의 정책 시행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는 CEP 시장의 단계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후 국제 물류회사들이 GCC CEP 시장의 관문으로 사우디에 유통 허브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사우디 국내의 B2B, B2C와 함께 국제 CEP 인프라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
사우디의 CEP시장은 2019년 9억 7031만달러로 2018년보다 9% 성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다소 감소했지만 2021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비율은 국내 CEP가 약 40%, 국제 CEP가 60%를 이루고 있다.




E-commerce의 활성화로 B2C CEP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6년까지 연간 평균 13.64% 성장하며 2017년 1억9293달러의 규모였던 B2C CEP 시장은 2026년 4억7001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기관과 은행 및 금융 서비스는 CEP산업의 주요 부문 중 하나다. 또한 E-commerce의 활성화로 도매, 소매업체와 고객이 직접 연결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트렌드
사우디의 택배시장은 E-commerce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사우디의 E-commerce 시장은 40%가 증가했고,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77%이상이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으로 B2C가 활발해졌고, 회사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Amazon의 Qexpress, Noon의 Noon Logistics와 같은 자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네트워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 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나 고객에게 직접 인도되는 단계


 

하지만 사우디는 우편번호를 도입했음에도 배달 등 실제로 운반하는 배달원들이 사용해 보지 못 한 경우가 많아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기 어렵다. 실제로 주문을 할 때, 주소와 우편번호 등을 상세히 작성하여도 최종 배달원이 전화 혹은 WhatsApp으로 다시 배달주소를 요청하는 등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대한 만족도가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10년 이후 12년만인 지난 5월 31일까지 인구 총조사를 실시했으며, National Address 등록 및 현행화를 진행하였다. 이에 기반하여 정확한 주소의 인프라가 갖춰지고 접근성 및 활용도가 개선된다면 더 많은 소비자가 E-commerce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CEP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의 원활한 마무리로 인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 창고에서는 CEP의 보관 및 분류, 확인, 추출 등 작업 과정에 사람대신 로봇을 배치해 효율성, 속도 및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자동 안내 차량(AGV ; Automated Guided Vehicle), 로봇 피킹, 자동 보관 및 회수(AS/RS ; Automated Storage & Retrieval System) 같은 기술이 이미 접목되고 있으며, 널리 활용될수록 실행오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석유산업 및 석유제품에의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VISION 2030에 따라, 경량 전기자동차(LEV ; Light Electric Vehicle)가 CEP시장에 도입 및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타 도시 대비 인구와 배달수요가 많은 리야드, 젯다, 담맘 등과 같은 주요 대도시를 시작으로 식품 및 식료품 배달을 위한 LEV가 사용될 예정이다.

경쟁동향
사우디의 CEP시장은 SMSA Express, DHL, Aramex, Saudi Post, Naqel 5개의 회사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CEP시장은 SMSA Express가 20.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그 뒤로 DHL(18.7%), Aramex(18.3%)가 뒤를 이었다. 국제CEP 시장은 DHL이 34.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그 뒤로 Aramex(15.9%), UPS(11.9%)가 뒤를 이었다.




시사점
사우디의 CEP산업 기존에는 B2B 위주로 성장해 왔다면, 현재는 B2C의 성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여지가 충분하다. 이는 현재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품질보다는 양, 즉 배달을 수용하는 수준에서 서비스와 시장이 발전해 와서 품질적으로나 서비스 개념의 측면에서도 도입될 여지가 많다. 더불어 성장성 측면에서도, 전체 인구 중 약 20%에 달하는 인구가 수도인 리야드에 모여있는 등 CEP 시장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정부 주도로 개발하는 신도시인 NEOM을 비롯하여 Red Sea, Qiddiya, KAEC 등 주요 스마트시티가 기존 주요 도시들과 다소 떨어져 있어 해당 거점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우디 내부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여전히 있다. 앞서 언급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비롯하여 여전히 착불 결제가 선호된다는 점 등에서 소비자와의 신뢰도 구축 및 편의성 개선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사우디 내부적인 인프라 개선 및 정착이 완료되면 충분히 개선될 부분이라고 판단되며, 기업 입장에서는 B2C 외 B2B 배달에 대한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 창고 자동화 등의 프로세스 효율화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 문구체인인 Jarir Bookstore의 A씨에 의하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었지만, 배송 단계에서 소비자가 전화를 받지 못 하거나 Whatsapp 연결이 안 된다는 이유로 배송이 지연되어 고객 컴플레인을 받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고객 중 다수가 외국인인데 비해 배달원들은 영어를 못 하는 현지인들이 대다수라 소통이 어렵다는 점도 고객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답변했다.

사우디는 국내 CEP 뿐만 아니라 GCC를 포함한 국제 CEP까지 그 잠재력이 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배달의 품질도 고려해야 할 때이다. 물류 및 배달시장의 경우, 이미 사우디 업체 및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지만 이러한 배송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진입장벽을 뚫고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 : Emis, Mordor Intelligence, Arabnews, Saudigazette, Saudipost, ksaexpats.com, MENA herald 등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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