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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올해 경제성장률 -2.9%"…전달 예상치보다 대폭 상향

러시아 KITA 2022/09/19

러시아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4.2%에 비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막심 레세트니코프 러시아 경제부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에서 올해 러시아 경제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레세트니코프 장관은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5%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내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0.9%로 감소세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2.6%로 연간 기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3.7%보다는 낮은 것으로, 올해 침체와 내년 회복의 주기가 전체적으로 종전 예상보다 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조정이라고 레세트니코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향후 수 년간 러시아의 경제 성장이 애초 우려됐던 것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4년 후에는 경제성장률이 3%를 넘어서고 2026년까지 3% 안팎의 장기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서방의 제재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 등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낙관적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내년 -8.3%, 또는 2024년 -11.9%로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러시아 정부의 내부 전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내년에 더욱 위축되고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러시아에서 공작기계 국산화율은 30%에 불과하고 의약품 생산의 80%는 수입 재료에 의존하고 있다.

여객기의 95%는 외국산 항공기이며, 예비 부품 수급 문제로 운항 중단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금류 99%를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고, 사탕무와 감자 등 종자뿐만 아니라 생선 사료와 아미노산도 대부분 수입품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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