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브라질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
브라질 KOTRA 2023/10/23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품의 프리미엄화 늘어나
유명 브랜드 선호로 신규 기업 브라질 시장 진입 어려워
상품명/HS Code
컴퓨터 및 주변기기/8471.30
시장 규모
2023년 브라질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매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079만 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격리, 재택 근무가 대폭 증가했던 2021년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매 판매량은 1100만 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완화로 야외 활동과 대면 근무가 늘면서 2022년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전체 시장의 80.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 제품의 경우, 2023년 소매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한 9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 동향(2009~2028)>
(단위: 천 개)
[자료: Euromonitor 2023.8]
<2023년 브라질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 전망>
(단위: 천 개)
[자료: Euromonitor 2023.8]
시장 동향
△컴퓨터 및 주변 장치 분야 주요 업체들의 매출 감소
컴퓨터와 주변기기 판매는 경제 위기로 인해 다소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22년 브라질 시장 내 컴퓨터와 주변기기 판매량 증가가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팬데믹 상황으로 집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2020년에는 컴퓨터와 주변 기기의 판매는 커다란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에도 전년도보다는 작은 폭이었으나 여전히 성장이 지속됐다.
그러나 2022년 세계 경제 위기는 브라질 컴퓨터와 주변기기 시장에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컴퓨터와 주변기기 시장은 대면 근무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환율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이 매출 감소의 주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경을 폐쇄한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 영향 등도 수입산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판매가격을 크게 상승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새로운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요가 대폭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수요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매 판매 하락이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028년까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고물가 따른 생활비 상승, 소득 감소 등으로 가계 재정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라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전보다 더 오랜 기간 제품을 사용하고 쉽게 신제품으로 교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품의 프리미엄화 현상
2022년에는 컴퓨터 및 주변 기기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및 태블릿의 경우 ‘프리미엄화’ 경향이 관찰되고있다. 프리미엄화 경향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중산층 및 저소득 가구는 더 저렴한 컴퓨터 제품을 찾고 있는 반면, 고소득 가구는 첨단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ple사의 제품은 이 같은 ‘프리미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Apple사는 소매 판매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유일한 업체로 조사됐다. Apple은 주로 첨단 사양의 프리미엄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브라질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데 높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은 국내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의 첨단 신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리미엄화 제품을 중심으로 Apple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023년 브라질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신규 기업들, 브라질 시장 진입 어려워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가 감소한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해당 분야에서 잘 알려진 기업들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브라질 사람들은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며 특히 컴퓨터와 주변 기기의 경우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신규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 위기로 침체해 있는 브라질 시장 진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브라질에는 불법 복제품이거나 저품질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품이 다량 유통된 바 있어 소비자들은 인지도 낮은 저가 신규 브랜드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과 휴대폰 제품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가 브라질 시장 내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는 반면, 개인용 컴퓨터, 게임용 컴퓨터 및 업무용 컴퓨터의 경우 일반 소비자는 물론 대부분의 기업까지도 유명 브랜드 제품을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컴퓨터 및 주변 장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이머
브라질 게임 시장의 경우 인터넷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어 많은 인구가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팬데믹 동안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브라질 사람들 사이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게임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온라인 게임 경기가 늘어나고 e스포츠를 즐기는 게이머 수도 증가하고 있다.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게이머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및 대책
전 세계는 기업의 투명성, 생산 방법 및 폐기물의 올바른 처리와 관련된 지속 가능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들도 이러한 측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개선되지 않는 브랜드를 점점 더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시장에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트렌드 중 주목할 만한 업체로 Simpress를 들 수 있다. 동사는 하드웨어 아웃소싱을 핵심 제품으로 하고 노트북, 데스크톱, 프린터 및 스마트폰을 임대하는 업체이다. 동사는 팬데믹 대유행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는데, 아웃소싱은 제품을 재사용하므로 지속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재생이 불가능한 부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속 가능성 관련 또 다른 좋은 사례는 삼성전자의 Eco Troca 정책이다. 동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새 제품 구매 시 할인을 받기 위해 기존 제품을 삼성에 반환하는 것을 주로 골자로 하고 있다. 수거된 제품은 적절하게 폐기하거나 새 하드웨어의 부품으로 재활용하여 사용되고 있다.
수입동향
2022년 기준 브라질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HS Code 8471 기준) 수입 규모는 17억66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36.5%로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22년 한 해 동안 6억4541 달러 상당의 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미국(17.9%) 3위 멕시코(17.7%), 4위 대만(6.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브라질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8위 수입 대상 국가로 2022년 수입액은 3046만달러이다.
< 컴퓨터 및 주변기기 (HS Code 8471) 수입동향>
(단위: US$ 천,%)
[자료: SECEX – Foreign Trade Secretariat 2023.9.5.]
2022년 기준 브라질의 노트북 및 태블릿 PC (HS Code 8471.30 기준) 수입 규모는 2억441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94.0%로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22년 한 해 동안 2억 2945 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대만(1.6%) 3위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브라질의 노트북 및 태블릿 PC 3위 수입 대상 국가로 2022년 수입액은 220만달러이다.
< 컴퓨터 (HS Code 8471.30) 수입동향>
(단위: US$ 천,%)
[자료: SECEX – Foreign Trade Secretariat 2023.9.5.]
관세율 및 인증
관세율
<관세 및 부가세>
(단위: %)
주: 상파울루 주내 이동 시에 18%가 적용됨.
[자료: Tecwin 2023.8.18.]
인증
컴퓨터 및 주변기기 기기 종류에 따라 INMETRO(국립계랑품질기술원) 인증 또는 ANATEL(국가통신위원회) 인증이 요구될 수 있다.
경쟁동향
Euromonitor에 따르면, Samsung Eletronica da Amazonas 사는 2022년 기준 브라질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 1위 업체로 전체 시장의 15.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Dell Computadores do Brasil , 3위는 Hewlett-Packard Brasil, 4위는 Positivo Tecnologia , 5위는 Acerdo do Brasil 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1위는 Samsung, 2위는 Dell, 3위는 HP, 4위 Positivo, 5위 Acer, 6위Asus, 7위 Multilaser, 8위 Lenovo , 9위 DL, 10위 LG 로 조사됐다.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 중인 노트북 제품>
[자료: Magazine Luisa, Mercado Livre, Amazon]
유통구조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65.7%는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되며 나머지 34.3%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18.7%는 하이퍼 마켓이나 슈퍼마켓, 47.0%는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전문가 의견
전자제품 전문 판매 업체 F사 게임기 판매 매니저 Alberto 씨는 “ 브라질 전체 게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인구 비중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모바일 게이머보다 하드웨어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있는 게이머들의 경우. ‘편안함’과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들은 하드웨어 혁신 및 업그레이드 관련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는 의견을 보였다.
시사점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팬데믹 상황 완화 이후 첫해인 2022년 매출이 타격을 입었고 이는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가상현실(VR) 제품의 개발이다. Meta와 Apple사는 가상현실 제품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업체들은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제품 혁신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게임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브라질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시장 일부를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은 컴퓨터보다 더 실용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어, 소비자가 점점 더 컴퓨터 대신 휴대폰을 사용하여 대부분의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료: Euromonitor, Magazine Luisa, Mercado Livre, Amazon, Tecwin.web,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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