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제품명 및 HS코드

- 제품: 목제 가구

- HS코드: 9403.60

시장동향

슬로바키아의 가구 시장은 소매업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포진해있다. 스웨덴 IKEA, 덴마크 Jysk, 독일 Sconto, 오스트리아 XXXLutz 및 Mobelix를 포함한 대형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으며, Black Red White, Merkury Market과 같은 폴란드 브랜드도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슬로바키아 가구 및 가정용품 시장 상위 5개 온라인 매장은 ikea.com, mall.sk, alza.sk, jysk.sk, moebelix.sk이다. IKEA는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 매장이 1개 있다. 위 상위 3개 온라인 매장은 슬로바키아 가구 및 가정용품 시장 상위 100개 매장 중 27.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순위는 2022년 이 시장의 전자상거래 순매출 기준이다.

동향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하 슬로바키아인들은 대형 글로벌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 다만 50대 이상부터는 전원과 민속 적인 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한편, 슬로바키아 국민들의 구매력이 매년 상승하지만, 저렴한 홈퍼니싱 소매업체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소비자 행동과 쇼핑 습관이 변화하며, 전자상거래 역시 부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슬로바키아 가구 시장은 유망해 보인다. 홈퍼니싱(home furnishing)은 부동산과 주거용 주택의 지속적인 호황에 힘입어 2022년 기준 20퍼센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소비자들은 가구나 홈 액세서리를 더 자주 교체며, 고객 행동 조사에 따르면 인테리어 장식이 저렴할수록 교체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바키아 가구 폐기 및 재구입

재활용 폐기물 관리에 중점을 둔 국제 기업인 Cyrkl과 협력해 수행된 IKEA의 최신 폐기물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인은 매년 평균 약 24만 톤의 목제 및 대형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이 중 7만~13만 톤이 폐목제 가구로, 이는 주민 1인당 12.9~24.7㎏의 가구를 버리는 것에 해당한다. 

IPSO 조사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이 설문조사가 실시되기 전 1년 동안 적어도 한 개의 가구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새 가구 구입을 위해 오래된 가구를 버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가구가 이미 낡았거나(35%) 손상됐기 때문(27%)에 버리는 사례가 있었다. 한편, 불필요한 가구를 없애는 이유로 응답자의 24%가 주택 리모델링을 꼽았고, 11%는 이사를 꼽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응답자가 다른 연령대 평균에 비해 파손된 가구를 가장 적게(20%)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마도 그들의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적은 소득과도 관련이 있있을 수 있다. 종류별로는 침대와 소파(25%), 의자(22%), 큰 옷장(19%), 작은 캐비닛(18%), 안락의자(13%)를 주로 폐기하고, 정원용 가구(5%), 유아용 침대(7%) 및 옷걸이(8%)는 가장 적게 폐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침대를 훨씬 더 자주 교체하고, 반대로 남성은 안락의자를 더 자주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9세 젊은 사람들은 유아용 침대를 가장 자주 버렸고,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소파, 안락의자, 식탁, 주방 조리대를 상당 부분 버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폐기 방법으로는 가구를 기증해 없애는 경우가 가장 많고(32%), 재활용 센터나 수거장에 전달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거나(21%),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16%), 불필요한 가구를 차고 또는 지하실(14%)에 두는게 일반적이었다. 단, 가구를 제조업체/판매자에게 돌려주는 비율은 1%에 불과했다.

경쟁동향

슬로바키아 주요 가구 업체로는 MyWood Pellets, LIGNUM MS, PELCKO 등이 있으며, 대부분 가구뿐만 아니라 펠릿,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 자재 등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

<2023년 슬로바키아 가구 최대 제조업체>

(단위: €)

[자료: FinStat]

유통구조

슬로바키아 가구 시장 유통구조는 가구, 램프 및 기타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와 대형 가구 유통업체들로 나뉜다. 또한 최근 전자상거래를 통한 가구 유통은 2023년 예상치 기준 11.6% 증가할 예정이다.

<2023년 슬로바키아 주요 가구 및 가정용품 유통업체>

(단위: €)

[자료: FinStat]

<2023년 슬로바키아 주요 가구 및 가정용품 전자상거래몰>

[자료: www.ecommercedb.com]

관세율 및 유럽 연합 산림 벌채 방지규정 도입

한 EU FTA에 따라 HS CODE 9403.60에 해당하는 목제가구는 관세율이 면제된다. 또한 2023년 6월 29일 '산림 벌채 및 황폐화 연계 상품의 수출입에 관한 규정(EUDR)'이 발효됐다. 유럽 연합(EU) 산림 벌채 규정(EUDR)은 지구 기후 및 생물 다양성 위기의 주요 원인인 산림 벌채와 산림 황폐화를 해결하기 위한 기제다. 숲이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산림 벌채는 토양 침식, 홍수, 탄소 저장 감소, 서식지 손실 등 환경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U 산림 벌채 규정은 EU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산림 벌채가 없고 관련 국내 법률(인권부터 환경 영향까지)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며, 공급망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향상시켜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더 쉽게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설명한 대로, EU 산림 벌채 규정에는 세 가지 주요 목표가 있다. 첫째, 전세계 산림 벌채 및 산림 황폐화에 기여하는 제품을 EU 시장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보장한다. 둘째, 특정 상품의 생산 및 소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EU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숲을 유지한다. 셋째, 특정 상품 생산을 위한 농업 확장으로 인한 산림 벌채 및 산림 황폐화를 해결한다.

EUDR은 중소기업(SME)을 제외하고 EU 시장에 제품을 수입하는 운영업체 및 무역업체에 적용된다. 이 규정은 기존 EU 목제 규정의 범위를 넘어 상품 기준을 확장했으며, 도시 확장 및 농업지 확장으로 인해 산림 황폐화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추가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EUDR의 범위에는 목제, 소고기, 팜유, 간장, 커피, 코코아, 고무까지 7가지 상품이 있으며, 가죽, 초콜릿, 가구 등 범위 내 상품의 특정 파생상품도 규정의 범위에 속한다. 이러한 상품 및 그 파생 상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및 요구 사항을 통해 EU에서 구매, 사용 및 소비되는 제품이 환경 파괴에 기여하지 않고 조달되도록 보장한다.

EU 집행는 국가를 산림 벌채 위험이 낮은, 표준 또는 높은 것으로 분류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더 위험한 관할권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실사가 요구한다. 당국은 위성 모니터링 도구와 DNA 분석을 사용해 제품의 원산지를 평가할 것이며, 새로운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회사는 벌금을 물게 된다.

수입 동향, 대한수입 규모

슬로바키아 통계청, DATACUBE 및 PRODSLOV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슬로바키아에서 총 9만1150톤의 가구가 생산됐으며, 일부는 해외로 수출됐다. 또한 슬로바키아는 정기적으로 대량의 새 가구를 수입한다. 슬로바키아 영토에서는 매년 약 25만4062톤의 새 가구가 판매되며, 이는 연간 1인당 46.7㎏의 가구에 해당한다. 주요 수입국은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우크라이나 등 인근국이며, 대한민국으로부터 수입은 거의 전무하다.

<2020~2022년 슬로바키아의 HS 9403.60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시사점

슬로바키아 가구 산업은 제조업, 유통 부문에서 소매업, 대형유통업체로 나뉜다. 글로벌 대형유통업체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그 중 1위는 IKEA이다. 젊은 층은 북유럽 및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며, 최근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요 증가로 가구 제조 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EU 산림 벌채 규정은 슬로바키아에서 목제를 다루는 사업을 할 때 중요한 규정이며, 수출입 동향을 보면, 폴란드가 주요 수입 파트너이고 독일이 주요 수출 국가로 EU 역내 교역이 활발함을 알 수 있다. 슬로바키아 가구 시장은 향후 건설 및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FinStat, European Commission, 현지언론, KOTRA 브라티 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