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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콜롬비아 커피 산업 정보

콜롬비아 KOTRA 2024/06/14

커피, 콜롬비아 전체 수출의 5.8% 차지

기후와 인력 문제로 수출만큼 수입도 많아

프랜차이즈와 캡슐커피에 대한 수요도 증가

산업 개요



콜롬비아는 열대 기후와 산악 지형의 이상적인 결합으로 커피 원두 생산에 뛰어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자연적 이점을 기반으로 콜롬비아는 커피 산업을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시켰다. 2023년 콜롬비아는 총 29억 달러를 커피 수출액을 기록하며, 세계 커피 수출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평균 76만 톤 이상의 커피 원두 생산량을 보유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커피 원두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여러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콜롬비아는 국가적으로 커피 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이슈



콜롬비아는 2021년 커피 수출국 3위, 2022년에는 2위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5위로 밀려나며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커피 생산자 연맹은 지난 4월 콜롬비아 커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해당 산업에 투입된 자원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커피 생산자가 아닌 제3자에게 이득이 가는 계약 형태를 지적했다. 동시에 페트로 대통령은 커피 산업의 부활을 위한 정책 변화를 약속했다.



페트로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은 이자율 보조금 지원, 재배가 적합한 경작지 보장 등 농업 개혁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커피 농장 개선 등 관련 사업을 위해 13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것을 언급했다. 또한, '농축업 투자 지원금(FAIA·Fondo de Acceso a Insumos Agropecuarios)'을 받을 수 있는 커피 생산 지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농축업 투자 지원금 대상 지역이 93개에서 422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현황



콜롬비아 대표 커피 수출 기관은 'Fedecafe(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라는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맹이다. 콜롬비아 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커피 수출업자 등록을 비롯해 콜롬비아 커피 로스팅 기계, 탈곡기, 공장 등록 조건 등을 규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Fedecafe 외에 주요 커피 수출 기업으로 Sucafina, Olam Agro, Condor, Carcafe 등이 있다.



콜롬비아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Juan Valdez'는 최근 미국 기업 'GCC(Green Coffee Company Holdings)'와의 협약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마트에 지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두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2030년까지 1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미국 커피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 수급 현황



생산량



콜롬비아 전역에는 커피 농장이 60만 개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2년 기준, 콜롬비아는 커피 대략 84만ha(헥타르)의 커피 농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더불어 커피 생산량은 중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 다음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 커피콩(볶지 않은) 수확량은 2019년 1475만 자루(1자루는 60kg)로 최고치를 달성한 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23년에는 1135만 자루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콜롬비아에서 가장 넓은 커피 농지는 남쪽에 위치한 우일라(Huila)라는 지역으로, 14만5000ha의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다. 콜롬비아 북서쪽에 위치한 안티오키아(Antioquia)와 중부에 위치한 톨리마(Tolima)가 각각 11만4000ha와 10만6000ha로 그 뒤를 이었다. 당해 콜롬비아 총 커피 경작지는 84만2000ha로 집계됐다.


소비 경향



콜롬비아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60kg 포대 기준 대략 200만 자루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는 콜롬비아 문화의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높은 소비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콜롬비아 커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6000 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총 매출액에서 원두 커피 가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해당 매출액은 5억7000 달러를 기록했다. 콜롬비아인은 대부분 볶은 원두를 갈아서 내린 전통적 방식의 커피를 선호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집에서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와 물에 용해되는 가루 커피의 소비도 늘고 있다. 2023년 인스턴트 커피 매출액은 3억6000 달러인데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이다. 이 증가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콜롬비아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후안 발데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하면서 전통적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외에 콜드브루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 음료를 즐기는 경향이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마켓, 마트, 이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 방식을 통해 기업이 여러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콜롬비아 음료 제조판매업체 'Postobon'는 기존 다양한 맛의 차를 제공하는 브랜드 'Hatsu'의 제품군을 커피까지 확장하는 실험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 업계 선두 기업 'Industria Colombiana de Cafe SA'는 냉동 건조 커피를 출시하며 커피의 맛을 오래 보존하면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수출입 동향



콜롬비아의 2023년 커피 수출액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2022년 수출액 최고치인 41억 달러 달성 후, 2023년 29% 감소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커피 수출 감소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라니냐' 현상이다. 라니냐는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후 현상이다. 불규칙한 강우, 폭풍 등이 발생하면서 커피 등 작물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 재해로 인해 커피 수확량이 감소한 것이 자연스레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그 외의 외적인 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Contrato C'로 불리는 커피 선물거래시장이다.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아라비카 커피의 가격은 뉴욕선물시장에서 결정된다. 두 번째 요인은 품질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커피 원두의 품질, 명성, 준비 상태에 따라서 부여되는 부가 가치다. 마지막 요인은 달러 환율로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라 수출량 변동이 심한 편이다.




콜롬비아산 커피는 수요가 많은 북미와 유럽 국가로 주로 수출된다. 최근 중국의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2023년 기준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곳이 중국이고, 성장률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향후 중국의 수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은 지난 3년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커피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수출 대상국 7위에 위치했다. 참고로 콜롬비아는 2023년 기준, 브라질 다음으로 한국에 커피를 많이 수출한 국가이다.





엄청난 커피 수확량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는 지속적으로 높은 커피 수입액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 페루, 베트남이며 수입되는 커피는 로부스타(Robusta) 품종이거나, 낮은 품질의 원두이다. 주요 커피 생산지임에도 커피 수입액이 높은 이유는 세계적으로 높은 커피 수요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량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변화, 커피 농장의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 커피 기구(ICO·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2020년 콜롬비아는 1400만 자루의 커피를 생산했지만, 그 이후에는 1100만 자루를 생산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 커피 수요에 맞는 수출량을 맞추기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자연스레 국내 수요를 자국 생산량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해외 수입으로 충족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 늘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수입산 원두로 저가형 커피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진출 전략




유망 분야



1. 인스턴트 커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집에서 간편하게 내려 마실 수 있는 가루형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 문화에 커피가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단순히 저렴한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인스턴트 커피가 콜롬비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



2.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커피



콜롬비아는 최근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에 집중하며 커피 재배 종사자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기업도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커피 컵을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따라서 커피 생산지를 나타내는 로고인 'PCCC(Paisaje Cultural Cafetero de Colomba)' 등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와 재활용 가능한 포장지와 컵을 사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3. 이커머스(E-Commerce) 통한 커피 판매



인터넷 쇼핑 플랫폼은 팬데믹 이후 커피 유통 채널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소비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만큼,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주문을 하는 것이 콜롬비아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콜롬비아 현지 배달 플랫폼인 '라피(Rappi)'로 주문할 경우, 캡슐 커피를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료: GTA, Statista, La Republica,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Euromonitor, 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 Canal Institucional, Mas Colombia, Pixabay,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보고타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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