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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이슬람 정체성과 카자흐스탄의 경제 패러다임

카자흐스탄 이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 강사 2012/08/29

■ 카자흐스탄과 이슬람

-  분석의 동기
ㅇ 근래 카자흐스탄은 수출국의 다변화와 그에 대한 안정적인 경제적 교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무슬림 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한 상대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
ㅇ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15억 명에 달하며 이슬람 국가 간 지리상으로 인접해 있지 않더라도 이슬람이라는 특정 사회학적 범주 아래, 구성국들 간에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
ㅇ 따라서 최근에 카자흐스탄은 이슬람의 공통적 이념을 이용하여 국제경제 진출의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있는 것임.
- 카자흐스탄에서의 이슬람
ㅇ 일반적으로 카자흐스탄의 국가 공식 종교가 이슬람이라고 간주하는 오류가 범해지는데, 사실 상 이슬람은 국교는 아니며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아랍-이슬람 문화와는 또 다른 차이를 보임.
ㅇ 카자흐스탄의 이슬람 특징은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음주를 하거나 하루 5회 기도를 드리지 않은 점, 차도르를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대부분인 바, 외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보고 ‘이슬람계의 이단아’, ‘가짜 무슬림’으로 치부하기도 함.
ㅇ 또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소비에트 시기 지배를 받으며 종교를 통제 받는 바람에 정통 이슬람이 파괴되었다는 시각도 있음.
ㅇ 하지만 이렇게 카자흐스탄의 이슬람 특징은 상기한 바와 같이 다양한 외부적 요인이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지역이 과거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하는 동시에 유목민과 정주민의 문화가 뒤섞인 다원적 정체성에 기인하는 바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됨.
ㅇ 따라서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이슬람을 단순히 변질된 이슬람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그들의 다원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여, 이슬람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중첩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바람직할 것임.
ㅇ 결론적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대표적인 종교는 이슬람이며, 상이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자신들이 무슬림임을 역설하고 있는 바, 국제 사회에서도 이슬람의 공통적 범주로 구분하고 있음.


■ 카자흐스탄의 이슬람 기구 활동

- 이슬람협력기구
ㅇ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이슬람협력기구 (OIC; 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는 총 57개의 이슬람 국가로 구성되어 있는 최대 규모의 이슬람 기구이며, 구성 국가 간의 상호 교류와 연대 강화에 설립 목표를 두고 있는 기구임.
ㅇ 특히 이슬람 국제개발은행과 국제이슬람통신국을 운영하면서, 경제적인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음.
- 카자흐스탄과 이슬람협력기구
ㅇ 현재 카자흐스탄은 이슬람협력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2011년에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이슬람협력기구의 제38차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되었는데, 당시 기존 ‘이슬람회의기구’의 명칭을 현재의 ‘이슬람협력기구’로 변경함.
ㅇ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은 명칭 변경과 함께 향후 대내적인 단결의 강화와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음.
ㅇ 오늘 날 카자흐스탄은 이슬람협력기구의 의장국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있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말미암아 동쪽과 서쪽 양 방향의 원활한 교류를 그 아젠다로 두고 있음.
ㅇ 또한 최근 이슬람협력기구는 정치-경제적의 호혜적 교류뿐만 아니라, 무슬림 국가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영토 분쟁과 종교적 충돌을 중재하는 데에 지원하고 있으며 다문화적 요소 간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 카자흐스탄은 모범적 국가의 사례로 인정받고 있음.


■ 이슬람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 공동체 위상의 강화
ㅇ 카자흐스탄을 포함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 아랍-이슬람 지역들은 이슬람의 공동체적 협력으로 20세기 세계 경제의 조류를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게 됨.
ㅇ 이러한 중진국들의 움직임은 21세기에는 강대국들의 단일 노선 발전이 더 이상 불가능하며, 세계 경제의 다원화가 기대될 수 있는 것임.
- 구성국 간 상호 협력
ㅇ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카자흐스탄은 이러한 이슬람 국가들 간의 경제 교류 노선 확보를 통한 지속적 발전 전략 이행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음.
ㅇ 특히 카자흐스탄의 경우 터키와 활발한 교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요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종교와 역사의 공통적 속성 때문임.
ㅇ 카자흐스탄과 터키는 언어학적으로도 매우 유사하며 특히 이슬람을 기반으로 하는 튀르크 문화를 공유하고 있음.
ㅇ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카자흐스탄의 대 터키 무역 규모는 2010년 이후 30억 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되는 지하자원 수출이 터키를 통해 동구와 서구로 원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파생되는 경제적 이익은 상당히 큼.
ㅇ 또한 카자흐스탄은 남쪽 지역인 이란과도 활발한 교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10년 터키에서 진행 된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 (CICA; Conference on Interaction and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in Asia)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마흐무드 아흐마디메자드 (Mahmoud Ahmadinejad) 이란 대통령과 만나 향후 카자흐스탄이 남부 아시아 노선 진출에 많은 도움을 요청한다고 언급했음.
- 구성국 간 투자 촉진과 전망
ㅇ 이슬람 구성국 상호 간에는 필요를 요하는 부문에서 장벽 없는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현재에도 걸프 만 지역의 국가 은행들과 카자흐스탄 간에 자금 융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
ㅇ 또한 문화권은 상호 이질적이지만 이슬람의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쌀이나 생산 자원들이 카자흐스탄으로 수입되는 등 상호 간에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공동체적 양상이라고 볼 수 있음.
ㅇ 결론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있는 카자흐스탄은 국제적 교류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원활한 교역을 위한 통로 확보가 우선시 되는 것임.
ㅇ 이러한 경제 발전의 특징은 이슬람 공동체의식을 지닌 세계의 이슬람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바람직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판단되며, 전 세계 15억 무슬림 인구와 총 합산 GDP가 8조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파생되는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 됨.


※ 참고 자료

- http://www.cicaistanbul.org/
- http://www.oic-oci.org/
- http://www.turkstat.gov.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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