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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우즈베키스탄의 영어 교육의 현주소와 사용 전망

우즈베키스탄 김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2012/12/31

■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영어 교육

― 분석의 동기
  ○ 소비에트 공간으로부터의 독립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모국어인 우즈베크어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였으며, 여타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해 그 성과를 충분히 거두게 됨.
  ○ 한편 독립 이후 20년이 지난 오늘 날 국가 간 개방이 활성화되고 그에 따른 영어의 유입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내 외국어 교육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음.
  ○ 그러나 외국어 교육의 체계구축이 아직까지 미비한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국민들의 습득 의식이 상대적으로 적고 정부의 지원 사례도 많지 않아 다소 문제로 제기되는 상황임.
― 영어 사용의 권장 동향
  ○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번 달 10일 연설에서 오는 2013년부터 영어의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며, 더불어 자국의 부족한 영어 교육의 패러다임 구축과 사용의 권장을 촉구할 것이라 강조함.
  ○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개방과 정보 통신 기술 발달로 인한 영어 사용의 증가 추세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향후 보다 총체적인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한편 독립 이전 키릴 알파벳을 사용하여 우즈베크어를 표현하였던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의 일반화에 따라 라틴 알파벳으로 전환하여 사용, 이는 폐쇄적인 국가의 이미지 보다 세계화의 조류에 편승할 수 있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기존 라틴 알파벳을 교육 받은 세대들에게 영어의 사용도 그리 낯설지는 않은 것이라는 전망임.
― 영어 교육의 정책적 문제
  ○ 교육 부문에 있어 혁신은 총체적인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진행해 온 외국어 교육 체계에 많은 개선 사항이 요구되고 있음.
  ○ 따라서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 산하의 기관 역할 조정 및 하향평준화 교육만으로는 차세대를 위한 양질의 교육에 허점이 많다고 판단됨.
  ○ 또한 현재 우즈베키스탄 도농 간 교육환경의 격차와 같은 문제점들 역시 극복되어야 할 것인데,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도시 학교와 농촌 학교 간 교육 기자재의 보급이 많게는 70%이상 차이를 보인다고 함.

■ 우즈베키스탄 영어 교육의 개선 방안

― 교육적 수단
  ○ 주지하는 바와 같이 외국어교육의 경우 뛰어난 교사의 투입은 물론 기타 교육 기자재들이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데, 시청각 시스템이나 정보통신 장비들이 요구되어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임.
  ○ 또한 학급 학생들의 개별 수준에 적합한 분반 체계의 보편화와 현대 교육철학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춘 교사의 투입이 요구 됨.
  ○ 한편 기존 교사의 일방적인 문법과 어휘의 주입식 방식을 지양하고 원어민 교원의 비율을 증가시켜 학생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임.
― 영어 교육의 시대적 변화
  ○ 1990년대 중반 한국과 같이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2000년대 중반이후 현재까지 영어라는 언어적 매체가 급격히 유입되어 중요성이 커진 만큼 세대적 격차가 많이 나고 있음.
  ○ 따라서 영어 교육의 집중화를 경험하지 않았던 현직 교사들의 세대와 오늘 날 학생들 간 차이는 향후 극복해야할 중요한 문제임.
  ○ 그리고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계열에 관련해 적성이 맞고 흥미가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존에 부재했던 프로그램의 신설이나 특기 적성 과목의 증설이 수반되어야 할 것임.

■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영어 사용 전망

― 영어 교육의 사회적 환원
  ○ 이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영어 교육은 단순히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있어 국가적 이익이 될 정도의 가치가 있음.
  ○ 사실 상 오늘 날 중앙아시아 각 국가들은 기존의 자원 수출이나 물류 경유지 역할과 같은 지경학적 이익을 도모해왔으나, 독립 20주년을 맞이한 현재에는 정보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경제적으로 가장 성장한 카자흐스탄의 경우만 하더라도, 올해 말 4세대 이동통신망의 보급에 성공했으며 초고속 인터넷망의 구축을 이룬 만큼 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 있어서도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 성장은 국가 위상의 척도가 되고 있음.
  ○ 이와 같은 오늘 날의 동향을 우즈베키스탄 정부 역시 잘 인지하고 있는 바, 향후 정보통신 부문 전문가 배출을 위해서는 영어 교육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음.
  ○ 또한 차세대 산업 관련 전문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정보통신과 같은 신흥 사업의 실질적인 참여와 상용화에는 영어라는 매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현재 교육에 있어서 더욱 지원을 확대할 전망임.
― 러시아어와 영어
  ○ 오늘 날 과거 소비에트 공간에 포함되었던 모든 국가가 그러하듯 각국에서 러시아어의 공용화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임.
  ○ 한편 영어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한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러시아어와 영어의 지위가 어떻게 전환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모국어인 우즈베크어가 일생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이고 러시아어와 영어는 부수적으로 병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임.
  ○ 특히 인터넷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청년층들은 정보화 언어인 영어의 사용이 일반화 되고, 주로 학문적인 서적과 문학의 경우 러시아어의 사용이 현저히 많이 때문에, 향후 일정한 기간 동안 러시아어와 영어는 각기 일정한 영역에서 공존되어 사용될 것이라고 판단 됨.


◈ 참고 자료

http://www.gov.uz/en/
http://www.unesco.org/
http://www.uz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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