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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자흐스탄에서의 빈부의 격차와 사회 불안

카자흐스탄 이유신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부교수 2013/03/05

■ 카자흐스탄의 발전 모델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시각             

- 소연방 붕괴 이후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자원의 수출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달성
  ㅇ 현재 카자흐스탄 국민의 한 달 평균 임금은 670달러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11,357달러임.
  ㅇ 이러한 수치는 카자흐스탄이 이웃 중앙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의 경제발전을 달성했음을 증명해 주고 있음.    
- 따라서 20년 넘게 카자흐스탄을 통치해 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국가의 번영과 다민족 간의 화해에 막대한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음.  
- 하지만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일부 국민들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경제발전모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   
  ㅇ 특히 이러한 의문은 카자흐스탄에서의 빈부와 도농 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음.
  ㅇ 이를 증명이라도 하는 사소한 사건이 지난 1월 카자흐스탄의 북부에 위치한 파블로다르(Pavlodar)에서 발생 
  ㅇ 카자흐스탄 당국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차령행렬에 무례한 제스처를 취한 한 젊은이를 체포해 감금   
  ㅇ 여러 관찰자들은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 빈부의 격차를 지목
  ㅇ 다시 말해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자원 개발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일부 국민들은 나자르바예프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임.        

■ 빈부와 도농 간의 격차  
           
- 카자흐스탄 빈부의 격차와 도농 간의 격차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됨. 
  ㅇ 카자흐스탄 포브스(Forbes)에 의하면 50대 부호가 24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임. 
  ㅇ 그리고 50대 부호에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일가인 사위 티무르 쿨리바예프(Timur Kulibayeva), 그의 부인 디나라 쿨리바예바(Dinara Kulibayeva) 그리고 대통령의 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Dariga Nazarbayva)가 포함되어 있음. 
  ㅇ 현재 카자흐스탄의 부는 알마티와 아스타나에 집중되어 있고 에너지 허브 도시인 아티라우(Atyrau), 악토베(Aktobe) 그리고 다른 지방 도시로 천천히 전이되고 있음.  
  ㅇ 하지만 카자흐스탄 시골 마을의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음.    
  ㅇ 일례로 카자흐스탄의 남부에 위치한 도시인 심켄트(Shymkent)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바담(Badam)이라는 마을의 상황은 앞에서 언급한 도시의 상황과 판이하게 달라 전혀 다른 세상인 것처럼 인식됨. 
  ㅇ 카자흐스탄 도농 간의 격차를 잘 보여주는 수치 중 하나는 상수도 보급률임.
  ㅇ 지난 해 WHO/UNICEF에 의해 발간된 위생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카자흐스탄 농촌 마을의 상수도 보급률은 24퍼센트에 그치고 있음.  

■ 빈부와 도농 간의 격차의 함의

- 앞에서 언급한 카자흐스탄 빈부의 격차와 도농 간의 격차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고 있음.    
  ㅇ 카자흐스탄의 한 관찰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그들의 발로 저항하고 있다”(“Young people in villages are protesting with their feet”)라고 논평  
- 이와 같은 이주 현상은 사회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음.     
  ㅇ 도시에서의 양질의 일자리가 제한된 상황에서 도시로 이주한 젊은이들이 실업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음. 
  ㅇ 그리고 실업상태에 빠진 젊은이들은 사회 불만 세력이 되고 이는 다시 카자흐스탄 정권의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   
- 카자흐스탄 당국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하고 있음.    
  ㅇ 지난해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카자흐스탄 발전전략 2050은 사회경제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최우선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선정      


※ 참고자료
Joanna Lillis, “Kazakhstan: Widening Social Divide Fuels Protest Mood,” Eurasia Daily Monitor (January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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