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우즈베키스탄은 2010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협력프로그램 지원과 차관 제공을 활용하여 자국의 풍부한 태양에너지를 개발·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총 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수출가능한 국내의 화석연료(주로 천연가스)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함임.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5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미화 2억 달러의 차관 제공을 약속받은 바 있으며 아시아개발은행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까지 ‘국가 태양에너지 개발 로드맵’ 작성이 진행 중임. 2012년에는 수도 타슈켄트에 ‘국제 태양에너지 연구소’가 설립됨.
ㅇ 2010년 5월,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지역의 태양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아시아 태양에너지 구상’(Asia Solar Energy Initiative)을 발표하였으며 지역 내 대규모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의 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을 추진해 옴.
- 한편 국영전력회사인 우즈벡에네르고는 수도인 타슈켄트 주변에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임.

■ 우즈베키스탄은 3월 1일, 대통령령인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추가 조치’를 공포하여 우즈베키스탄 내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로 하고 중국과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하도록 지시함.

- 이 대통령령에는 우즈벡에네르고(Uzbekenergo)와 중국의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썬텍 파워(Suntec Power)의 합의에 따라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하여 4월 1일까지 내각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도록 명시됨.
ㅇ 우즈벡에네르고와 썬텍 파워는 ‘나보이 자유산업지대’에 2015년까지 총 10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갖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였으며 2013년 10월부터는 1단계로 50M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임.
ㅇ 합작회사 설립에는 미화 약 천만 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며 썬텍 파워와 우즈벡 에네르고가 함께 투자하게 됨.
- 한편 우즈벡에네르고가 정부 부처와 함께 제출한 ‘사마르칸트 주 10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계획’이 승인됨. 사마르칸트 주는 2013년 7월 1일까지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로 함.
ㅇ 이 계획은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과 우즈벡 재건·개발펀드를 재원으로 추진될 예정임.

■ 중국의 썬텍 파워는 미국, 유럽 등 주요 태양전지 시장의 사업 환경 악화에 대응하여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평가됨. 이와 같이 우리 태양전지 기업들의 신규 시장 발굴 노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

- 중국 최대의 태양전지 기업 중 하나인 썬텍 파워는 다른 중국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선진국 시장의 무역규제 심화와 보조금 축소, 태양전지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옴.
- 썬텍 파워의 이번 우즈베키스탄 투자는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태양전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으로 판단됨. 한편 부채가 많은 썬텍 파워의 신규 시장 진출은 중국개발은행 등이 중국 태양광 회사들의 전략적 해외진출에 자금을 제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 태양전지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재원으로 국제기구 차관과 정부 기금의 활용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현지의 해당 국영기업과 합작기업 설립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또한 국가 차원의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제공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자료: Why Suntech Is Expanding Into Uzbekistan(http://www.nasdaq.com), Указ Президента Республики Узбекистан 'О мерах по дальнейшему развитию альтернативных источников энерги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