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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중부유럽 경제의 호조세 요인과 전망

중동부유럽 일반 이철원 KIEP 유럽팀 전문연구원 2015/04/03

■ (현황)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EU와 러시아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국가들은 2014년 4/4분기에 기대이상의 경제실적을 보여줌.

-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부유럽 4개국의 분기별 경제실적은 대체로 2013년 4/4분기부터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며, 여러 가지 대외 악재로 고전이 예상되던 2014년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지속, 2014년도 경제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호전됨.
ㅇ 특히 과도한 재정적자와 대외채무 등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던 헝가리는 2014년 전년대비 3.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의 경제실적임.

- 미국의 테이퍼링, 그리스 위기, EU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등의 대외불안요인으로 중부유럽 국가들은 2014년 하반기에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2104년 경제실적은 전년과 거의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음. 

 

■ (배경) 중부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이처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여준 데에는 독일 경제의 호조세, 저유가 기조로 인한 물가안정과 각국 중앙은행의 확대금융정책 등 긍정적 요인들이 전술한 부정적 대외불안요인들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함.

- 폴란드, 헝가리, 체코는 각각 전체 수출에서 대독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로 동 비율이 23% 정도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제치고 독일경제 의존도가 EU 역내에서도 가장 높음.
ㅇ EU 집행위원회의 추정에 따르면, 독일 GDP 증가율이 1% 포인트 증가할 경우, 상기 3국의 GDP 증가율은 0.3%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

-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중부유럽 국가들은 최근 저유가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낮아짐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여력이 확대되었고, 실제로 확대금융정책이 추진됨.
 ㅇ 가장 최근에는 폴란드 중앙은행이 지난 3월 4일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25bp) 보다 더 큰 폭인 50bp 인하하여 1.5%로 설정한 바 있음.

 

■ (전망) 2014년에 보여준 중부유럽 4개국의 경제성장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비전통적 통화확대정책에 대한 기대로 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EU 가입 전후의 경제성장세에 근접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

- ECB QE의 대표적인 역외지역 효과로 독일 경기 호황에 따른 중부유럽 국가들의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채권투자 자금 유입을 비롯한 ECB QE로 인한 해외자금유입이 예상됨.
- EU와 러시아간 대립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기적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른 경기부양의 어려움, 유럽 전반의 고실업률 추이 지속, 내수 진작의 한계 등으로 경제 활성화가 본격화되는 데에는 다소의 제약이 따름.

 

<참고자료: Eurostat, Oxford Analytica, Bloomberg, Global Insigh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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