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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제8차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러시아 강부균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 2023/09/22

☐ 9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8차 동방경제포럼(이하 EEF)이 개최됨. 
 ※ (EEF) 푸틴 대통령이 집권 3기부터 본격화한 신동방정책의 핵심 정책 수단. 크림반도 사태(2014.3월) 이후인 2015년 5월, 푸틴 대통령은 극동 개발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EEF 창설을 지시했으며, 2015년 9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연례 회의로 개최(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개최). 
 - 이번 EEF는 ‘협력과 평화, 번영을 향한 길(The Path to Partnership, Peace, and Prosperity)’을 대주제로 △변화된 세계 속 국제협력 △주권(sovereignty) 보장을 위한 기술 발전 △극동 개발 10년: 성과와 과제 등의 세부 주제로 구성1)
 ㅇ △변화된 세계 속 국제협력: ▴러시아 내 중국 기업의 성장 전망 ▴러-중 투자협력의 문화 코드 ▴SCO, EAEU, BRICS의 녹색·기후 어젠다 ▴러시아-아시아 중소기업 지원·발전 ▴대유라시아: 국제통화·금융시스템의 대안 모색 ▴다극 질서 형성과 EAEU, BRICS의 역할 등 논의 
 ㅇ △주권 보장을 위한 기술 발전: ▴극동 및 북극의 기술 주권 강화 ▴러시아 경제의 새로운 동력, 창조산업 ▴산업클러스터: 기술주권 확립과 협력 모색 ▴극동의 농업 잠재력과 식량 안보 등 논의
 ㅇ △극동 개발 10년: ▴석유·가스 정제: 경제 성장의 엔진 ▴폐기물 재활용과 순환경제 실현 ▴원자재 심층가공 밸류체인 개발 ▴러시아 자동차 산업, 새로운 정체성 모색 ▴수소 운송 부문 발전 전망 등 논의
 - 중국, 인도, 미얀마,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50개국의 정재계 인사와 언론인이 참가
 ㅇ 중국, 인도, 아세안(ASEAN), 몽골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 올해 EEF에서는 SPIEF2) 와 마찬가지로 기술주권 확립을 강조하는 한편, 다극 질서 형성과 새로운 협력 공간 확보 차원에서, 아태지역 진출의 관문이자 교두보인 극동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함.    
 - 푸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극동 개발은 여전히 21세기 러시아의 전략적 우선과제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서방 제재 극복과 성장동력 복원 및 창출을 위한 극동의 지경학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  
 ㅇ 2013년 12월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극동 개발을 21세기 최우선 과제라고 선언  
 - 중국, 인도 등 주요 아태지역 국가들과 극동 개발을 연계한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 
 ㅇ (중국) ▵2023년 상반기 러-중 교역,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 ▵자국통화 결제 지속 확대 ▵극동지역 생산 및 투자, 혁신기술 이전 협력 강화 
ㅇ (인도) ▵2022년 러-인도 교역은 전년 대비 2.5배 확대 ▵연료·에너지 부문을 넘어 협력 분야 다변화 모색 ▵극동지역 조선, 제약, 관광 및 북극항로 협력 모색 
ㅇ (아세안) ▵2023년 러시아-아세안 전략적 파트너십 5주년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과 과학기술 잠재력을 활용해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순환경제, 디지털 경제, 스마트도시 개발, 과학 및 교육 협력 확대  
ㅇ (몽골) ▵러시아-몽골-중국 경제회랑 프로그램 활성화 ▵에너지, 철도운송, 농업, 관광, 의학 분야 협력 확대  
- 극동지역 첨단기업 육성과 아태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방안 모색에도 초점 
ㅇ 루스키섬에 혁신과학기술센터(ISTC)를 설립 중이며, 극동 최초 데이터처리센터(DPC,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확장 사업이 추진 중   

표 1. 제8차 EEF, 푸틴 대통령 기조연설 주요 내용
자료: kremlin.ru 참고 필자 작성. 

☐ 러시아는 급변하는 대외 협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극동 개발 모멘텀 지속과 아태시장 입지 강화를 모색하고 있음. 
 - 특히 극동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생산, 산업클러스터와 에너지 및 교통 네트워크 구축,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산업기반 강화를 긴요한 과제로 인식   
 ㅇ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극동지역의 개발 우선순위와 러시아의 역내 새로운 대외협력 방향 등을 대러 중장기 협력 방안 모색 시 참고
(자료: forumvostok.ru, kremlin.ru)


*각주
1) The Path to Partnership, Peace, and Prosperity
2) 제26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2023년 6월 14~1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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