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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총선 후 인도 총리와 회담... 야당은 인도에 민주주의 촉구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4/06/21

☐ 방글라데시, 독립 이후 인도와 우호 관계 유지... 그러나 국내 반인도 정서도 존재

◦ 방글라데시, 인도로부터 독립 이후 우호 관계 구축... 여전히 분쟁 문제도 상존
- 과거 동파키스탄으로 불렸던 방글라데시는 1971년 파키스탄과 교전하던 중 인도의 개입 이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방글라데시의 독립 선언 이후 인도는 방글라데시를 공식 국가로 인정하였으며, 양국은 관계를 이어왔다. 양국은 인도가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인정한 12월 6일을 양국 우호의 날로 설정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 국경을 접한 양국은 활발한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이어왔다. 2021/22 회계연도 방글라데시의 대인도 수출액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7,661억 원), 수입액은 136억 9,000만 달러(약 19조 291억 원)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의 對인도 주요 수출품은 非니트류 남성 정장이며, 주요 수입품은 정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국은 일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 동부에 위치한 서벵골주(West Bengal)와 트리푸라주(Tripura)에는 벵갈리어 사용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에도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양자 간 협력을 발전시켰다. 지난 2023년 양국 총리는 인도-방글라데시 우호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출범시켰다. 이외에도 디지털 결제 메커니즘, 문화 교류, 농업 연구 분야에서 3건의 양해각서가 양국 간에 체결되었다.
- 한편 방글라데시 내에서는 반인도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2015년에야 국경 협정을 체결하였으나, 양국 간 분쟁이 모두 종식된 것은 아니다. 또한 방글라데시 국민들 사이에서는 수자원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반인도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

◦ 방글라데시 전 외교부 장관, 인도와의 관계서 이익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
- 투히드 호세인(Touhid Hossain) 전 방글라데시 외교부 장관은 최근 방글라데시와 인도와의 관계가 이웃 국가 간 관계의 롤모델로 불리고 있지만, 양국 간 관계에서 방글라데시 이익이 보호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호세인 장관은 양국 관계가 다른 국가 간 관계의 롤모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나이티드 국제학교(UIU)에서 개최된 '방글라데시-인도 관계'에 관한 공개 강연에서 양국 수교 50년을 되돌아봤다.
- 호세인 전 장관은 1996년 현 여당인 아와미 리그(Awami League)가 집권한 후 가까운 이웃인 두 나라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당시 양국 간 수자원 공동 운영을 위한 갠지스 조약과 치타공 언덕 지역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협정이 체결되었다. 한편 호세인 전 장관은 2001년 현재 야당인 BNP가 집권하면서 양국 관계가 침체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방글라데시 내 아와미 리그와 인도 내 인도국민회의당(INC) 집권하였을 때 양국 간 관계가 발전하였다고 주장했다. 

☐ 방글라데시와 인도 총리, 인도 총선 이후 회담... 방글라데시 야당, 인도에 민주주의 촉구

◦ 방글라데시와 인도 총리, 인도 총선 이후 두 차례 회담... 양국 협력 확대 기대
-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6월 8~10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번 취임식에서 양국 정상은 향후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산 마흐무드(Hasan Mahmud) 방글라데시 외교부 장관은 모디 총리와 하시나 총리의 리더십 하에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마흐무드 장관은 양국의 지속적인 리더십이 다각적인 문제에 대한 협력을 촉진하여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다차원적이고 깊은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 하시나 총리는 재차 인도를 방문하여 모디 총리와 본격적인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6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며, 하시나 총리의 인도 방문 기간 많은 합의서와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방글라데시 관료는 밝혔다.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관료는 이번 방문 기간 양국 간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방글라데시 야당, 인도에 민주주의 존중 요구
- 한편 방글라데시 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주의자당(BNP: Bangladesh Nationalist Party)은 인도 민주주의의 쇠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놓았다. 미르자 파흐룰 이슬람 알람기르(Mirza Fakhrul Islam Alamgir) BNP당 사무총장은 모디 총리의 신임 정부가 민주주의를 실천해주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알람기르 사무총장은 인도의 민주적인 선거 절차를 언급하며, 방글라데시 내 민주주의 실현에 대한 열망을 강조했다.
- 한편 BNP당은 현 여당인 아와미 리그가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있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흐룰 사무총장은 현재 방글라데시의 집권 여당인 아와미 리그가 시민들의 투표권과 언론의 자유를 박탈한 파시즘 정권을 수립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현 정부를 전복하고 민주적 가치를 지키는 정부를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OEC, Bangladesh/India. (접속일: 2024.06.21.)
Ministry of External Affaris of India, India-Bangladesh Bilateral Relations.
Times of India, Bangladesh PM Sheikh Hasina in India today, to meet PM Mo야 on Saturday, 2024.06.21.
Prothomalo, New India govt would respect expectations of Bangladeshis, Mirza Fakhrul hopes, 2024.06.11.
Jagonews24, Sheikh Hasina, Modi hope to further deepen Bangladesh-India relations, 2024.06.10.
daily sun, Hasina, Modi hope to further deepen Bangladesh-India ties, 2024.06.10.
ANI, Modi’s BJP win 240 seats, Congress 99, 2024.06.05.
Prothomalo, Bangladesh’s interests not protected as much as India’s, 2024.03.25.
The Geopolitics, Bangladesh-India Trade Cooperation: Expanding Market for Mutual Benefit, 2024.01.15.
The Diplomat, India-Bangladesh Relations: Time to Move Beyond Connectivity,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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