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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우크라이나 경기침체 배경과 전망

우크라이나 강부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03/18

■ 2012년 3,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침체에 빠진 우크라이나는 지난 1월 말부터 IMF와 150억 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 중임.


- 우크라이나는 2012년 1분기에 2%, 2분기에 3%의 성장률을 보인 이후 3, 4분기에 연이어 -1.3%, -2.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에 따라 2012년 연간 성장률이 0.2%에 그침.   



표 1. 우크라이나 경제성장률 추이(2008~2012년)


 

 

 
2008
2009
2010
2011
2012
실질 GDP(%)
2.3
-14.8
4.1
5.2
0.2

 


- 우크라이나 정부는 2013년 1월 29일~2월 12일 동안 수도 키예프에서 IMF파견단과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3월에 2차 협상을 추진할 예정임. 금번 우크라이나의 IMF 구제금융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3번째임.  
 

■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확대가 경기침체의 주요인이며, 대외부채 증가, 외환보유고 감소도 경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

- 2012년에 경상수지 적자는 약 144억 달러(GDP의 -8%)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40.6%나 확대됨. 우크라이나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금속(제품)의 국제가격 및 수요 하락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전년 대비 약 27%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임.
ㅇ 기계금속 산업 부진에 따른 제조업 둔화로 전체 산업생산지수도 2011년 7.6% 성장세에서 2012년에 -1.8%를 기록하여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임.
ㅇ 2012년 9월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10월 총선을 앞두고 환율상승을 억제하기위해 환율을 100달러/799.3흐리브나로 고정한 것도 경상수지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1)
- 또한 6~7월 ‘유로2012’ 개최 및 10월 총선에 따른 정부지출 증가로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가 2011년 -1.8%에서 2012년에 -4%로 확대됨.
ㅇ 러시아산 가스 수입 가격이 2011년 기준 1천 ㎥당 약 300달러에서 2012년 7월에는 약 430달러로 인상된 것도 재정 압박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임. 2)
- 2012년 1~9월 총 대외부채는 약 1,324억 달러에 달해 GDP 대비 약 75.3%에 이름. 2009년의 GDP 대비 88.3% 수준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규모임.
ㅇ 가계와 기업의 대외부채가 전체의 약 51.8%를 차지하고 있고, 1년 만기 단기부채규모가 2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함. 은행권의 대외부채는 226억 달러(전체의 약 17%)이며, 2012년 1~2분기에 은행권의 단기부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확대됨.




- 단기외채 상환 및 환율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2011년 318억 달러 대비 약 23% 감소해 245억 달러를 기록함. 이는 2.8개월치 수입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임.


■ 우크라이나는 대외부채 및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IMF와 구제금융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으나 IMF의 지원 조건인 우크라이나 국내 가스 공급가 인상 등이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임.


- 2011년 9월에 2010년에 IMF와 합의한 연금제도 개선, 국내 가정용 가스 공급가 인상안이 발효되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2012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도 하락을 우려해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음. 현 시점에서도 2015년에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정치권의 결단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임.
- 한편, 세계 경기 호조 전망에 따라 2013년 우크라이나 경제는 1.5%(Global Insight), 1.8%(EIU) 등의 소폭의 플러스 성장세가 예상됨.




 

1)20121221일부터 인위적 환율 고정 정책 중단함. 2013220일 기준 환율은 100달러/809.69흐리브나임.
2) 우크라이나는 높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가격으로 인해 2012년에 2009년 계약상 최소수입량인 416보다 적은 249를 수입하였음. 이에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의무수입량에 해당하는 미납 가스대금 70억 달러를 청구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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