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이 논문의 목적은 독립 이래 독자적인 경제발전을 기록하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의 비즈니스 엘리트들이 겪고 있는 역동적인 현실에 대해 정치권력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적극적인 해외투자의 허용과 자원개발의 결과 높은 경제성장이 달성되어 올리가르히 즉 재벌들이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엘리트가 형성된 반면,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해외투자 유입의 규제와 낮은 경제성장의 결과 러시아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규모의 비즈니스 엘리트가 형성되지 못하였다. 카자흐스탄 비즈니스 엘리트는 민간인들이 주축이 된 재벌그룹(카작무스의블라디미르 김 등)과 국가펀드인 ‘삼룩-카지나’ 국영기업 멤버들로 분류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대통령과의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쪽의 상호관련성이 매우 높은편이다.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엘리트는 굴나라 카리모바 등 대통령의 딸과 몇몇 민간기업 운영가들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은 대통령의 견제를 받는 관계인데 올리가르히의 형성에 반대하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의지와 관련이 있다. 산자르우마로프의 경우와 최근 제로맥스 사건의 처리에서 보여준 재벌형 기업가에 대한정책은 카자흐스탄의 사례와 매우 대조적인 것이라 볼 수 있으며,우즈베키스탄에서는 대통령 권력과 유착된 비즈니스 엘리트가 조성되지 못한 상태에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