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 11월 24일 실시된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 후보이며, 2000년 무혈 쿠데타 주도자인 예비역 대령 루시오 구띠에레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 

- 구띠에레스 대통령 당선자는 2000년 1월 달러 공용화(dollarization)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인디오들의 대규모 시위에 동조해 무혈 쿠데타를 주도하여 마후아드 전 대통령을 축출시킨 인물임. 

- 구띠에레스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에콰도르의 국채 가격은 10월 대선 1차투표 직후에는 6% 하락하였고, 금년 4월 이후 가격 하락폭은 30%에 이르고 있음. 

- 의회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구띠에레스 정부의 출범으로 의회와 행정부의 대립 등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IMF의 신규자금 지원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2003년 이후 경제위기가 재연될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