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유럽에서 폴란드의 위치가 가지는 점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폴란드는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상이한 두 지역이 만나는 지역 내지는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폴란드는 각기 다른 정치 체제나 지역으로 분류시킬 수 있으며 이런 연유로 폴란드의 유럽 위치는 오래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며 여러 번에 걸쳐 토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본 논문은 유럽을 분할하는 기본 개념에서 폴란드 학자들이 이룬 업적을 중심으로, 즉 다시 말해 폴란드의 관점에서 중동부유럽 개념을 소개하고 유럽 지역 분할에서 폴란드의 위치를 다른 각도로 가늠해보는데 있다. 역사상 여러 시기에서 폴란드는 때로는 서구의 영향이 더 강한, 때로는 동구의 영향이 더 강한 유럽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때문에 폴란드는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동-서유럽의 경계선에 위치해왔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 지역을 본고에서는 중동부유럽이라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