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2015년 터키 관광산업 크게 위축될 듯

- 1~9월 중 러시아로 부터 방문객 수 25% 감소  -

- 호텔 투숙료 하락이 수익성 악화 가중시켜   -

□ 2015년 중 터키의 관광산업 100억~110억 달러 수입 감소 예상

  ○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 감소

   - 터키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중 외국인 방문객 수는 425만 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31% 감소함.

  - 러시아 관광객 수의 감소 추세가 9월 중에도 이어져, 9월 중 러시아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65%에서 올해 12.44%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 전체 방문자 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관광객 또한 지난해 9월 중 236만 명에서 올해 222만 명으로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터키 호텔연합회 TUROFED(the Hoteliers' Federation of Turkey)는 올해 전체로 볼 때 러시아 관광객 수는 약 25% 감소한 수준이라고 함. 반면 독일을 포함한 유럽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9%가량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음.

  - 올해 1~9월 중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98만 명으로 집계돼 약간 감소 추세를 보임.

 ○ 호텔룸 가격 하락, 관광산업 수입 감소에 더 큰 영향

  - 터키의 주요 해안 도시에 있는 호텔들은 룸 가격을 대폭적으로 할인해주고 있음.

  - 2015년 관광산업 수입 감소액으로 추정되는 100억~110억 달러 중 약 50억 달러는 관광객 수의 감소로 초래되는 것이나, 나머지 수입 감소액은 약 30%에 달하는 룸 가격 할인에 따른 것임.

  - 이러한 관광산업 수입 감소는 고용규모의 감소까지 초래할 것으로 우려함.

□ 관광산업 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은 지정학적 리스크

 ○ 지난 25년간 2자리 숫자의 성장률 보였던 터키 관광산업의 침체는 2015년 중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것임.

  -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기된 러시아의 경제 침체,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이래 고조되는 터키 내 테러사태와 안전상 우려 등으로 터키의 관광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음.

  - 지역별로는 지중해에 면한 안탈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남.

  - 1~9월 중 터키 방문 관광객의 첫 도착지는 이스탄불(32.4%)과 안탈리아(31.8%)로 2개 도시를 통해 가장 많이 입국하는데, 러시아 관광객이 선호하는 지중해 연안도시 안탈리아는 러시아 관광객 수 감소로 2015년 중 50억 달러 이상의 관광 수입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역 호텔매니저협회 POYD(the Professional Hotel managers Association)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음.

□ 시사점

 ○ 터키 관광산업은 터키의 경제와 고용에서 가장 높은 기여를 하는 주력산업이자 외화가득원임.     

  - 터키 투자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 관광 및 여행산업은 터키 GDP의 330억 달러를 창출하고 있으며, 간접 및 유발 생산액 포함 시 총 850억 달러에 달하는 최대의 산업분야임. 관광산업은 2위의 금융산업과 3위의 화학산업보다 크게 높은 GDP 창출 규모를 가짐.

  - 외화가득원으로서 터키 경제가 안고 있는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기도 함.

  - 터키 리라화의 하락, 대외무역의 축소 등 거시경제지표가 불안한 시기에 터키 경제의 주축이 되는 관광산업의 위축은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음.

 ○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 만이 해결의 실마리 제공할 듯

  - 러시아의 경제위축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

  - 터키의 안탈리아, 무을라 등 지중해, 에게해 인근 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음.

  - 유럽 지역으로부터의 관광객 유치 확대 노력과 최근 활기를 띠는 의료관광의 확대 등이 관광산업의 수입 유지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휴리옛데일리, 터키투자청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