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러, 서방국 참여로 극동을 ‘유라시아권 기착점’으로 적극 소개 … 동시에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한 항변

    o 극동에서 러시아와 독일 양국 기업 대표들이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임

    o 4일(현지 시간) 이스트러시아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독 비즈니스 대화가 9월 2~3일 러시아 블라다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열릴 예정임

    o 이번 2차 동방경제포럼에 대한 전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위임받은 현지 국제행사 전문업체 러스콘그레스(Rus Congress)에 따르면 포럼의 부대행사로 한·러, 러·중, 러·일, 러·아세안과 각각 별도의 비즈니스 대화가 개최될 예정임

       - 이는 러시아와 아시아 주요국 간의 별도 비즈니스 협의회 개최와 같은 맥락이며, 다만 독일 정부에서 파견되는 대표단과 방문 기업들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임

    o 이와 관련해,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위한 극동개발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러시아 경제 중심지가 완전한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래 국가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계획으로, 또 다른 새로운 개척 분야로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년 3차 동방경제포럼에서는 더 많은 서방국가와의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짐

    o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6월에 열린 상트 국제경제포럼에서 많은 서방국가들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의 극동개발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서방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짐

    o 이와 관련해, 현지 동북아 전문가인 아르춈 루킨 극동연방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독일의 동방경제포럼 참여는 러시아의 미래 국가전략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경제벨트와 깊은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고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짐

    o 러시아는 유럽과 태평양의 기착점인 극동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품어 유라시아 경제벨트로 창설하여 ‘보다 강한 러시아’의 초석을 다진다는 국가 전략을 갖고 있으며, 신동방정책은 아시아와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다져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