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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PVC 시장 동향

알제리 KOTRA 2022/10/03

- 알제리 국내제조 장려정책에 따라 PVC 수요 지속 증가 추세
- 한국기업의 비중은 적지만 시장 진출 여지 넓어


알제리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지 않아 플라스틱 관련 산업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플라스틱 원료 수입은 알제리의 국내 제조 장려 정책에 발맞추어 증가 추세다. 2021년 알제리의 전체 플라스틱 원료 수입액은 2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며, 수입량은 약 93만 톤으로 2007년 대비 306% 수준까지 증가하였다. 대표적인 플라스틱 원료로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및 PVC가 있다. 본문에서는 튜브, 호스, 창틀, 문 등 다양한 제품 제조에 활용되는 PVC의 알제리 내 시장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상품명 및 HS코드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의 HS 코드는 3904.10 이다. 참고로 PVC 중 resin K59, K70, K65, K68, K73의 수요가 높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알제리는 2018년 하반기부터 자국의 수입 통계를 자세히 발표하지 않고 있다. 1986년부터 플라스틱 가공용 원자재를 수입해온 D사의 F대표에 의하면, 알제리는 PVC 수요를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기에 수입액과 시장규모가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알제리의 PVC 수입액은 약 1억 1447만 달러였으며 2018년 상반기에는 4228만 달러였다. 2017년 한 해 및 2018년 상반기 수입액 기준, 알제리 시장의 주요 PVC 공급국은 미국(44.6%), 사우디아라비아(17.5%), 스페인(13.4%) 및 독일(10.8%) 이다. 프랑스(4.5%), 네덜란드(3.8%), 벨기에(2.7%)가 그 뒤를 따르며 포르투갈, 중국(이상 0.6%), 이탈리아, 베트남, 노르웨이, 튀르키예, 스웨덴(이상 0.2%)이 1%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산 수입액 비중은 0.1%로 태국, 대만과 유사한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산 및 유럽산은 아랍자유무역지대(GAFTA) 협정 및 알제리-유럽연합(EU) 무역협정을 근거로 알제리 수입 시 관세가 면제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같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미국산의 비중이 가장 큰 점이 눈길을 끈다.

경쟁 동향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및 유럽계 PVC 제조사들이 알제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다음은 바이어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알제리 시장에서 호평과 함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제3국 PVC 제조 기업이다.




미국 Shintech 사로부터 PVC를 수입하는 알제리 유통기업 P사의 L이사는 KOTRA 알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PVC와 한국산의 관세율이 같기에 한국 제품도 물량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면 현지 시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 현지 유통기업 D사의 F대표는 알제리 정부가 원료에 대해서도 국내 생산 장려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 추세인 알제리 플라스틱 원료 수요를 단기간 내 충당하기는 어려우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예로 현지 국영 석유기업 Sonatrach과 프랑스 기업 Total이 합작투자한 Arzew 플라스틱 공단이 2025년에 가동 예정이라고는 하나 다양한 원료 중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치중하리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라고도 덧붙였다.

유통 구조
화학 원료 유통사가 외국 공급업체로부터 수입하여 알제리 국내에서 플라스틱 제품 제조사에 판매하는 경우와 PVC 튜브, 파이프, 도어, 창호 및 기타 플라스틱 제품 제조 업체가 직접 수입하여 자사 제조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 알제리 산업부로부터 매년 수입 쿼터를 배정받는다. 알제리의 주요 플라스틱 원료 수입 및 유통기업은 다음과 같다.




반면 아래는 자사 직접 제조를 위해 PVC를 수입하는 알제리 주요 플라스틱 가공 기업으로, 후술할 수입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수입절차가 보다 원활하다.




관세율, 수입규제 및 인증
시장 동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랍자유무역지대(GAFTA) 가입국 및 유럽연합으로부터 수입되는 PVC에 대해서는 관세가 면제(0%)된다. 한국을 비롯한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대해서는 5%의 관세가 부과된다. 알제리의 부가가치세(VAT)는 19%이다.

수입규제는 수입 후 재판매 용도인지, 수입자의 직접 제조 용도인지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수입 후 재판매 목적일 경우 속칭 ‘알젝스(ALGEX) 규제’로 불리는 ‘국내 미 생산 확인서 취득 규제’가 적용된다. 이 경우 수입자는 수입 대상 품목과 동종인 제품이 알제리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음을 알제리 상무부로부터 인정받아야 은행에서 대금 결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수입자가 직접 제조를 위해 원료를 수입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022년 5월 해당 규제 도입 이후 수입 절차 진행이 더욱 지연되고 있으므로, 수입자의 용도에 따라 거래 소요시간을 달리 계산해야 한다.

별도의 기술 인증 조건은 없으나, 알제리에 수입되는 타 품목과 마찬가지로 적합성 인증서(Certificate of Conformity)를 본국에서 취득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시사점
알제리의 국내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알제리 시장에서 PVC를 위시한 플라스틱 원료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유럽산이 강세를 보이는 알제리 시장이지만 PVC 시장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선호도가 높은 만큼 우리기업에도 시장 진입 여지가 충분하다. KOTRA 알제 무역관은 제조장비 및 원료를 찾는 현지 바이어와 한국 기업 파트너십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 PVC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바이어 관심도와 함께 KOTRA를 활용하면 어려운 알제리 시장에서도 호재를 만날 수도 있다.
 


자료원: Euromap, 현지 언론 APS, 알제리 관세청, KOTRA 알제무역관 자체자료 및 바이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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