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성장세
쿠웨이트 KOTRA 2022/11/07
- 엔데믹 시대,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 수요 증가
- 인플루언서 활용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대세
시장동향
2021년 경제가 회복되면서 쿠웨이트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은 관련 제품의 소비 증가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쿠웨이트는 보여지는 외모를 사회적 지위의 척도로 보는 경향이 있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외모와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여성들은 주로 뷰티 살롱을 방문해 메이크업, 네일아트, 페이셜 및 헤어 트리트먼트, 헤나 페인팅, 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하며 남성의 경우 바버샵을 방문해 관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데일리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보습력이 높은 액체·바 비누, 바디워시, 헤어 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학교, 결혼식, 파티, 동호회 등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색조 화장품, 렌즈, 향수 등 뷰티 시장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tatista 통계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산업은 향후 몇 년간 꾸준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시장규모가 약 4억700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쿠웨이트 내 주요 인기 브랜드
쿠웨이트는 제조업 기반이 약한 경제 구조 특성 상 대부분의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 역시 국제 브랜드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쿠웨이트에서 유통된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의 Top10 브랜드는 모두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판매 비중 성장세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등 여러 경로로 상품 검색 및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 소매업체의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장기 폐쇄되자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 배경이다. 최근 쇼핑센터 재개장 등으로 오프라인 쇼핑이 가능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높은 추세이다.
쿠웨이트의 온라인 판매 채널의 비중은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그 비중이 약 4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루언서 활용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대세
쿠웨이트 컨설팅 및 연구기관인 PIOXEL에 따르면, 25세 이상 30세 이하의 여성 약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약 50%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인플루언서 광고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자 중 67%의 응답자가 소셜 미디어 광고를 기반으로 제품을 구매했으며 77% 가량은 인플루언서 광고를 보고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구매 결정에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참여도가 높은 팬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하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쿠웨이트는 특히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상당하다. 해당 소셜 미디어 속 유명인들이 쿠웨이트 젊은 세대의 패션·뷰티 부분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으며 주요 유명 인플루언서로는 뷰티 패션 부분의 Dalal Adoub(인스타그램 팔로워 313만), 뷰티 예술가 Rassil(인스타그램 팔로워 141만) 등이 있다.
중동 지역 최대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부티카(Boutiqaat)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중동 뷰티 이커머스 1위 플랫폼인 부티카는 전 세계의 명품 및 유명 브랜드 700여 개 이상 입점돼 있으며, 전 세계 수 백명의 남녀 셀럽들과 독점 파트너십을 계약해 활발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티카와 파트너십을 맺은 셀럽들은 패션디자이너, 배우, 가수 등 다양한 직업군의 소셜 인플루언서로 부티카의 쇼룸에서 셀럽들이 고른 제품들은 부티카 인스타그램과 앱을 통해 팬들에게 공유된다.
부티카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브랜드로는 정샘물, 미장센, 라보H, 일리윤, 닥터지, 스킨푸드 등이 있으며 약 5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부티카는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BEAUTY', 'FRAGNANCES'와 같은 카테고리 배너를 통해 인기 제품을 모아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는데 'KOREAN BEAUTY' 카테고리 배너를 노출하고 있어 인기 한국 제품 바로보기가 가능하다.
이처럼 특정 국가의 제품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홍보하는 것은 한국 제품이 유일하며 중동 내 한국 뷰티 브랜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쿠웨이트 뷰티 회사 STYLE & IDEA의 CEO인 Samer씨는 KOTRA 쿠웨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화장품, 스킨케어, 기타 미용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가 좋은 평판을 얻고 있으며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닥터미바와 같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하다. 쿠웨이트는 구매력이 높은 자국민부터 중저가를 선호하는 외국인 노동자까지 소비계층이 다변화돼 있기 때문에 고급 명품 화장품부터 중저가 화장품까지 수요가 다양하다. 한국 제품은 하이엔드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고 뛰어난 품질로 인기가 높아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점
코로나 19의 위기는 온라인 유통망 확대와 소셜 미디어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장기적인 건강과 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피부 관리, 구강 관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천연 화장품 등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과 소셜 미디어를 중점으로 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취한다면 쿠웨이트 시장 진입과 나아가 한류 붐이 일고 있는 타 GCC 국가 시장 진출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Statista, Pioxel, Euromonitor-Beauty and Personal Care in Kuwait Market Report 등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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