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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 부는 K-푸드 열풍

쿠웨이트 KOTRA 2023/06/28

대쿠웨이트 식품류 수출 3년 연속 증가세, 2022년 45% 증가

불닭볶음면 등 한국 라면 대중화

쿠웨이트의 식품 소비 패턴은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쿠웨이트 요리는 쌀, 고기, 향신료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가 글로벌 트렌드에 노출되고 미디어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양하고 국제적인 요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외국 음식의 주를 이루었던 이탈리안 피자 등 유럽 음식뿐 아니라 한식을 비롯한 아시안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관련한 향신료, 소스, 조미료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쿠웨이트의 대형 식료품 소매점은 쿠웨이트 시티와 그 주변에 집중돼 있다. 쿠웨이트 정부에서 지원하는 소비자협동조합연합(Union of Consumer Cooperative Societies)이 쿠웨이트 전체 식료품 판매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간분야의 식품 유통 및 판매사 역시 판매채널의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쿠웨이트 식품 유통사인 International Center for Foodstuff Co.의 총괄 매니저 Emad Samman은 KOTRA 쿠웨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쿠웨이트 식품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신선한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며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무농약 과일 및 채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주요 식료품 소매점 동향>

[자료: 업체별 홈페이지] 



쿠웨이트 전체 식품 중 가장 지출이 큰 분야는 육류 및 가금류로 전체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육류 및 가금류 지출은 2005년 33.4%였으며 2025년 3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전망은 쿠웨이트 국민의 가처분 소득 증가에 기인한다. 쿠웨이트의 가구당 연 평균 가처분소득은 2005년 1만8836달러에서 2025년에는 3만2500달러로 86%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3%로 완만한 증가율을 보여 평균 쿠웨이트 가구의 구매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육류 및 가금류와 더불어 기타 다양한 식품에 전년도 대비 더 많은 소비가 예상된다.



주요 식품 판매 품목은 쿠웨이트의 종교적 특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7년 기준 쿠웨이트 인구의 74.6%가 무슬림이며 기독교인은 18.2%, 기타(주로 힌두교인) 7.2%를 차지했다. 돼지고기는 이슬람에서 엄격히 금지돼 유통되지 않으며 수입도 불법이다. 따라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육류 및 가금류 중에서도 양고기 소비가 지배적이며 2025년까지 양고기 지출이 40.8%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육류 및 가금류에 이어 기타 육류 및 조제품(32.1%), 소고기(18.5%), 가금류(8.7%)가 주요 지출 품목이다. 양고기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육류이나 소고기 및 기타 육류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는데, 이는 음식 선호도의 국제화와 미국식 패스트 푸드 인기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0~2027년 쿠웨이트 식품 판매 전망>

(단위: 백만 쿠웨이트디나르)
e/f = BMI estimate/forecast

[자료: Fitch Solution]



쿠웨이트의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pop을 비롯한 한국 음악,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쿠웨이트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여러 한식당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으며 한식과 쿠웨이트 음식이 통합된 퓨전 요리가 등장하면서 한식 소비자층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특히 한식은 신선한 야채와 발효 식품 등을 사용해 건강하다는 인식이 강해 쿠웨이트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치, 비빔밥, 불고기와 같은 한국 요리가 영양가 높고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의 쿠웨이트 식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총 527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2023년 5월 기준으로는 287만 달러를 수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수치이다. 2021년 총수출액도 36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처럼 쿠웨이트로의 식품 수출은 3년 연속 꾸준히 큰 폭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쿠웨이트 식품 수출 통계>

(단위: US$ 만, %)
[자료: 한국무역협회]

 

한국의 쿠웨이트 식품류 수출 중 1위 수출 품목은 면류(라면)로 2022년 전체 수출 중 50.2%를 차지했다. 쿠웨이트 역시 매운 음식을 즐기는 식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종류의 매운 라면의 인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라면은 쿠웨이트 대형 식료품점 대부분의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3위 수출 품목은 빙과류와 빵이며, 4위는 연초류가 뒤를 이었다. 2022년 최초 수출된 한국 담배의 인기도 큰 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쿠웨이트는 고온 건조한 사막 기후로 제한된 경작지와 물 공급으로 인해 국내 농업 생산이 어려운 환경이다. 따라서 해외 식음료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중동 걸프지역에서 가장 빠른 식품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와 서방 국가로부터 많은 외국인이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쿠웨이트 소비자, 특히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햄버거, 치킨과 같은 글로벌 음식으로 선호도가 바뀌어가고 있고 생소한 음식에 개방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는 지금 쿠웨이트는 우리 기업의 진출에 유리한 시장이 될 수 있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Fitch solution, 현지 언론,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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