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에티오피아 자동차 수입금지 조치 이후 동향

에티오피아 KOTRA 2023/09/26

2022년 10월 에티오피아 정부, 자동차를 포함한 38개 비필수 품목에 대하여 수입금지 조치

수입금지 조치 이후 한국 차량 대에티오피아 수출 급감

자동차 수입금지 조치 배경

 

내전으로 외환부족이 심해지자 에티오피아 정부는 2022년 10월 14일부로 사치품으로 간주되는 38개 비필수 품목에 대하여 수입금지 조치(LC 개설 금지 조치) 발효하여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38개 품목에는 생활용품, 가구, 미용제품, 자동차, 각종 주류 등이 포함돼있다. 이러한 조치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제한된 외화를 외화 우선할당 품목인 의약품, 농업관련 투입재와 화학원료 등 수입에 투입하기 위한 것이었다.

 

수입금지 조치 후, 자동차(내연기관차) 수입 감소 추세



38개 품목 중 특히 자동차의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해당 조치가 발효된 이후 2023년에 접어들어서 차량 전체의 수입은 25.8% 이상 감소하였고 특히 가솔린 차량의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수입금지 조치 이전에 LC가 이미 개설있었거나 수입이 이미 진행된 건들은 해당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차종의 수입은 2023년에도 증가한 착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외교관차량, 귀국 에티오피아인, 국제기구 차량들의 반입 또한 허용되었다.

 

<에티오피아의 승용차 주요 세부 품목별 수입 추이>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편, 지난 3년간 승용차의 수입은 계속 증가하다가 2022년 10월 정부의 승용차 수입금지조치에 따라 2023년 1~7월 중에는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주요 수입국가의 수입비중에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자동차 수입대상국 1위였던 일본의 수입비중이 2020년 45.2%(1억4800만 달러)에서 2023년 7월말 기준 28.3%(4900만 달러)로 급감하였고 인도에게 수입대상국 1위 자리를 2021년부터 내놓은 이후로 인도는 37~40%의 수입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반면, 3년 전까지만 해도 순위 밖이었던 중국의 경우는 2022년 9월 에티오피아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세금이 면제한 후, 수입이 급증하여 자동차 총 수입 중 중국 비중이 2020년 2.2%(700만 달러)에서 2022년 7.5%(3100만 달러), 2023년 7월말기준 무려 21.9%(3800만 달러)를 점유하게 되었다.



한편, 에티오피아의 승용차 수입 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3%, 2021년 2.7%, 2022년 2.5%, 2023년 7월 말 1.4% 지속 축소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승용차(HS코드 8703 주요 수입 대상국 추이>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국 자동차도 수입금지 조치 후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고전 중

 

에티오피아의 수입금지 조치 이후에 3년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차량의 수입 규모는 2023년 들어 급감해 7월 말 기준 24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가솔린 차량의 수입이 80~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차량, 하이브리드 차량 일부와 전기차의 수입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량 수입 규모 전체는 65% 이상 급감하였다.

 

<에티오피아의 대한국 승용차 주요 세부 품목별 수입 추이>

(단위: US$, %)
[자료: Global Trade Atlas]

  

에티오피아, 전기차 수입 관련 세금 면제 후 전기차 수입 급증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의 자동차 수입금지 조치에 앞서 에티오피아 재무부에서 2022년 9월 16일부 전기차 수입 시 부가세, 원천징수세, 소비세, 누진 소득세는 완전 면제되고 조립정도에 따라 관세가 최저 0%에서 최고 15%만 부과하게 되었다. 참고로 내연기관차 수입 시 관세 외에도 부가가치세(VAT) 15%, 엔진사이즈·생산연도·종류에 따른 소비세(excise tax) 5%~500%, 원천징수세(withholding tax) 3%, 부가세(surtax) 10%, 소득세(income tax) 총 5개 종류의 누진세를 부담하게 된다. 해당 세금을 다 합치면 내연기관 차량 세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500%에 달할 수 있다.

 

전기차 수입 관련 세금 면제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전기차(HS코드 870380) 관련 수입은 2022년에 아래와 같이 전년대비 1485%, 2023년 1~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특히 중국, 독일, 일본, 인도에서의 전년대비 수입이 급증한 반면에 대한국 수입은 오히려 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7월 중에는 에티오피아의 대중국·독일·일본·이탈리아·미국·한국 등으로부터 전기차량 수입이 있었고 대한국 수입은 이미 전년도 수입금액을 초과달성하였으나, 중국에 비하여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 한편, 내연기관차 수입금지조치가 해제가 되기 전까지 전기차 수입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국가별 전기차(HS : 870380) 수입 추이>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향후 전망



최근 에티오피아 관세청은 그간 자동차 수입 금지조치 예외로 했던 국제기구, 에티오피아 귀국자들의 차량 수입에 대해서 금지조치 시행을 결정하여 향후 내연기관차의 수입 및 판매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수입 및 판매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의 이러한 조치로 자동차 딜러들은 기존 차량 재고를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수 밖에 없고 그 추가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될 것이다. 220만 비르에 판매되었던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인기모델인 Suzuki Desire의 가격은 관세청의 발표 직후 250만 비르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 수입규제가 당분간 지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 수입 및 판매 업자들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22년 9월에 전기차량에 부과되었던 각종 세금이 면제되면서, 차량에 대한 수요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몰릴 것이며, 이에 따른 수입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짧은 시간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전기차량이 전기차 시장을 점유하게 되어서 향후 중국산 전기차량 점유율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관련 기사, KOTRA 아디스아바바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