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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중앙아시아 가스 수출을 위한 남부가스통로 개발 현황 및 전망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유혜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02/26

■ EU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의존도 1)를 줄일 목적으로 2008년부터 러시아를 우회하는 남부가스통로(Southern Gas Corridor) 2) 건설 사업을 추진해옴.

-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남부가스통로 관련 주요사업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샤 데니즈(Shah Deniz) 3) 가스전 2단계 개발과 카스피해 횡단 가스관(TCP) 4) 사업이 있음.
- 아제르바이잔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아나톨리아 횡단 가스관(TANAP, 아제르바이잔-터키)을 유럽으로 연결할 노선사업으로는 나부코-서부 가스관 사업(Nabucco-West, 불가리아-오스트리아)과 아드리아해 횡단 가스관 사업(TAP, 그리스-이탈리아)이 있음.
- 이에 맞서 러시아 가즈프롬은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노드 스트림(Nord Stream)을 2011년에 개통하였고, 흑해를 거쳐 동남부 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할 사우스 스트림(South Stream) 건설을 2012년 12월에 착수함.

■ 최근 샤 데니즈 가스전 개발 컨소시엄은 카스피해 가스 판매협상을 진행 중이고 (3월 말까지), 나부코-서부 가스관과 TAP 중 우선적으로 가스가 공급될 노선은 6월 30일까지 결정됨. 또한 TCP 건설사업 착수를 위한 공동서명서 5) 의 초안도 마무리 단계임.

- 아제르바이잔은 나부코-서부 가스관 사업과 TAP 양쪽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가스 생산 초기에는 생산량이 160억m3로 한정되기 때문에, 국영석유회사 SOCAR 측에서 택일하기로 함.
- 계획대로 진행 시, 샤 데니즈 가스전 2단계 개발로 생산되는 가스는 2018년부터 TANAP를 통해 터키로 연간 60억m3, 2019년부터 유럽수출노선을 통해 유럽으로 100억m3 수송될 예정임.
- 투르크메니스탄은 TCP를 통해 유럽으로 300억m3의 가스를 수송하기로 합의하였고, TCP 건설사업 착수를 위해 EU와 가스 매매조건을 합의할 예정임.

■ 남부가스통로의 건설로 중앙아시아 가스는 터키와 유럽 전역의 에너지 안전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아제르바이잔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임.

- 아제르바이잔 6) 은 TANAP(아제르바이잔-터키) 건설사업으로 러시아를 우회하는 중앙아시아 가스수출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TCP 건설사업에도 투자할 의사를 밝힘.
- 아제르바이잔은 우선적인 유럽수출노선의 선택권을 가졌고 향후 유럽수출노선들의 지분까지 소유하게 됨으로, 남부가스통로를 통한 가스공급과 운송에 상당한 통제권을 갖게 될 전망임. 

<자료: Azernews, Trend, Caspian Research Institute, Central Asia Economy Newswire>

1) 2009년 EU 가스 총수입의 36% (유럽 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 남부가스통로는 유럽의 가스 수급로 다양화를 위한 가스 파이프라인으로써, 이를 통해 EU는 카스피해, 중앙아시아, 중동, 지중해 동부 연안 지역으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계획임.
3) 샤 데니즈 가스전은 바쿠 남동쪽으로 70km 떨어진 카스피 해저 600m 지점에 있음.
4)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와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바쉬를 해저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임.
5) 첫 번째 문서는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유럽 집행위원회가 TCP 사업을 지지한다는 정치적 합의문이고, 두 번째 문서는 TCP 건설과 관련하여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두 국가간의 합의문임. 
6) 아제르바이잔이 TANAP의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공사가 TANAP의 지분 중 51%를 소유, 터키는 20%를 소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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