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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BRICs와 함께 유망한 신흥 경제 대국으로 주목받는 남아공 - 1

남아프리카공화국 서상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책임연구원 2009/11/25

현재 BRICs와 함께 유력한 신흥공업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아공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남공은 인구 약 4,800만 명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또한 명목 GDP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체 GDP 중 40%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이다. 인구 면에 있어 아프리카에는 남아공 보다 많은 인구를 소유한 국가들로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국가들이 있으며 또한 최근 수단,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의 산유국이 고유가를 배경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들은 정치·사회 정세가 상당히 불안정하며 또한 보건위생, 교육, 인프라 등이 열악한 상태에 있고, 이로 인해 신흥 경제 대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고 수준의 산업수준과 경제 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또한 광물 등의 천연 자원도 풍부한 것 등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력한 신흥 경제 대국이라 할 수 있다.


도표 1. 아프리카 주요국의 일인당 국민 소득 비교

(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Report
주)PPP=각국 물가 수준의 차이에 의한 편견을 제외하기 위해 구매력 평가로 비교한 것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남아공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신흥공업국으로 국제 금융 시장에 있어도 그 존재감이 크다. 최근 국제정치에 있어 하나의 조류로서 국제경제·금융에 관한 중요 문제를 종래와 같이 선진국만으로 협의하는 것이 아닌, 신흥 경제국도 포함한 가운데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99년에 발족한 G20이다. G20은 1990년대 말 도래한 금융위기 대처방안 모색 및 세계경제 관련 토론과 가버넌스에 신흥경제 국가들이 적절히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증대되면서 창설되었다. 첫 G20 회의는 1999년 12월 15-16일, 독일과 캐나다의 재무장관의 주최로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다. G20에는 선진국(G7+호주+EU)이외에 동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G20에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는 국가는 남아공이다.
 

도표 2.G20의 멤버

 

G20은 세계 경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대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 증명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제 금융 시장에 있어서 위협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존재인 것도 함의하고 있다. 실제로 G20멤버에 들어있는 신흥 경제국의 절반 이상이 통화 위기가 발생하고 있고, 각국에 있어서 경제 상황이나 경제 혼란이 세계 전체의 금융 시장에 파급된 리스크가 있는 것도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남아공은 세계 금융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동향을 주목해야 할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남아공 경제에 국제적인 이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고에서는 남아공의 경제 및 금융 시장의 동태적 변화를 중장기적 시점에서 분석하고, 향후의 움직임에 대해 전망한다.


남아공 경제의 현재의 상태


1. 견실한 추이를 보이는 남아공 경제


남아공의 최근 경기는 인종차별정책 종식과 함께 새로운 국가로 재출발했다. 1994년 다인종 선거 이후 경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질 GDP 성장률은 2004년 이후, 3년 연속 연평균 성장률이 거의 5%에 달하고 있다. GDP를 수요 면에서 보면, 최근의 경기 확대의 최대 견인차 역할은 개인소비이다. 개인소비확대는 실업률 저하 등의 고용 환경 개선, 가처분소득 증가, 주가 상승 등에 의한 자산 효과에 유지되고 있고, 또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계속된 저금리나 민간 은행에 의한 저소득층에 대한 융자 확대 등도 한 요인이다.


도표 3.남아공의 실질 GDP성장률과 수요항목별 기여도

(출처)남아공 준비 은행


도표 4. 실업률의 추이

출처: Statistics South Africa, Labour Force Survey 각호

 

도표 5. 일인당 실질 가처분소득 신장률(전년 대비)

(출처)South African Reserve Bank, Quarterly Bulletin September


남아공은 최근 공업 생산의 확대와 제조업의 설비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특히 국내용·수출 모두 순조로운 자동차 산업으로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추가적인 설비 투자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도표 6. 남아공의 제조업 설비 가동률 추이

(출처)Statistics South Africa, Manufacturing: Utilisation of production capacity by karge enterprises(preliminary), May


전 제조업이 자동차산업의 이러한 설비 가동률의 상승을 받고, 또한 2003년 이후의 금리 인하로 투자(고정 자본 형성)가 고조되고 있다. 2006년의 투자율은 18%가 상승하였고,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도표 7. 남아공의 투자율(고정 자본 형성/GDP)의 추이

출처: IMF, 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


공급 면에서 GDP의 움직임을 보면, 최근 몇 년간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부문이다. 휴대 전화 관련의 기술 진보와 단말기 가격 저하를 배경으로 한 통신 분야의 급속한 성장과 또한 국내 소비의 호조로 상업 부문이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개인 소비 확대에 수반한 은행 융자나 금융 서비스의 강한 수요로 금융 부문도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제조업도 국내 소비 수요의 확대나 주택 건설 수요 증가에 의한 건설 산업용의 공업제품 생산 증가 등을 배경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의 확대는 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철강과 승용차 수출의 호조에도 유지되고 있다.


도표 8. 남아공의 실질 GDP성장률과 산업 기여도

(출처) Statistics South Africa, Gross Domestic Product Fourth Qu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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