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잠비아 콰차(Kwacha) 가치 하락과 경제 위기

잠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5/10/28

지난 9월 8일 잠비아 현지 매체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Bloombeg가 150개국의 화폐를 대상으로 달러 대비 환율을 조사한 결과, 잠비아의 통화인 콰차(Kwacha)의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콰차화 가치 급락
올해 2분기 잠비아 콰차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9.4961달러로, 콰차화의 가치가 27% 하락했다. 이는 2009년 이래로 최대 하락 폭이다.
잠비아는 콰차화의 막대한 가치하락으로 인해 채무 원리금 상환 금액이 높아졌으며, 연료 가격 인플레이션과 예산 부족 해결이 불투명하게 됐다. 또한, 잠비아 경제가 타격을 입자, 잠비아의 주요 산업인 채광 분야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으며 식료품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구리 가격 하락과 전력 부족이 원인
에드가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은 무역 수지 불균형이 콰차화 가치 변동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잠비아의 무역 수지 적자는 올해 1분기에 3억 9,630만 콰차에서 2분기에 32억 콰차로 증가했다. 이로 인한 콰차화의 불균형을 잠재우기 위해 룽구 대통령은 1억2천만 달러를 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리 수출 규모의 감소가 문제다.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구리 생산량 2위 국가로 수출을 통한 수익의 70%가 구리 수출을 통해서다. 그러나 잠비아 구리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수요가 감소하자 구리 가격은 하락하고 잠비아의 보유 외환은 감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력 부족 문제는 잠비아 제조 산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잠비아의 전력 발전량은 2,200MW 수준이지만, 전력 공급이 불규칙하다. 전력 문제로 제조업의 활동이 둔화하자 공산품 공급이 감소하면서 물가가 상승했고, 이는 잠비아 화폐의 가치 하락의 원인이 됐다.
잠비아의 주요 산업인 채광 산업도 전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상태다.

 

콰차화 가치 하락을 막는 방안 모색
콰차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잠비아 중앙은행은 외환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데니 칼랴랴(Denny Kalyalya) 잠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외부 쇼크로부터 환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잠비아가 구리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구조를 다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을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다. 구리 채광 기업은 전력 사용량을 10~15% 감소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잠비아 정부는 에너지 분야에 5억 달러를 투자하여 전력 수급을 확충하겠다는 목표이다.
잠비아가 현재 경제 위기를 해결하려는 방안 모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9월 8일, 잠비아 통화 콰차, 이번 분기 가치 하락폭 세계 최대 


 [참고자료]
Bloomberg, The Post, Reuters, Reuters Africa, MINIING.com,  Zambia Daily Mail 등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