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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세르비아, NATO와의 합의에 반대하는 대규모시위 열려

세르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15

지난 2월 22일,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 그들은 물류 지원 협력에 대한 세르비아-NATO 간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하며 해당 합의가 국민투표를 통해 비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O와의 합의에 민감한 시민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국가들의 집단방위조약으로 시작되었다. 세르비아 총리가 NATO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세르비아가 NATO와의 합의에 이토록 민감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1999년도에 발생한 코소보 사태이다. 이는 분리 독립을 원하는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들과 세르비아 정부군 사이에 발생한 무력충돌사태로, 당시 78일간 지속된 NATO의 공습으로 인해 세르비아의 사회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되었으며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였다. 세르비아 시민들은 이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복원을 위해서는 아직도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 하였다.
두 번째는 최근 발생한 미국의 리비아공습으로 인해 세르비아 대사관 직원들이 사망하여 미국에 대한 반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1월 튀니지로 이동하는 도중 무장조직에 의해 납치됐던 세르비아 대사관 직원 2명은 지난 2월 20일 미국의 IS 공습과정에서 사망하였다. 이에 세르비아 국민은 NATO에 대한 의구심과 반감이 증폭된 상태이다.


NATO와의 합의에 반대 시위 발생
베오그라드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정부 앞에서 세르비아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와의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루어졌다. 시민들은 앞으로 3월 27일에 이루어지는 NATO와 세르비아의 협의에 대해 국민투표가 이루어 져야 함을 주장했다. 시민들은 “NATO와의 합의가 국민의 의견에 반하며, 국가의 실정에 맞지 않는 합의”라며, “NATO와 합의하는 것은 영토를 내어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시위와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NATO와의 합의는 무효하다.’가 적힌 문서가 배포되면서 마무리되었다.


세르비아 정부, 국민을 이해시켜야
세르비아 벨그레이드 대학 산업안보시설 분야의 드라기식(Zoran Dragisic) 교수는 “세르비아 국민들에게 NATO는 여전히 1999년도 코소보사태의 공습을 주도한 범죄조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다.”며, “도시의 사회기반시설을 모두 망가뜨린 코소보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해 국민들의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NATO에 가입함에 따라 수월해지는 EU 가입에 따른 이점을 국민에게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국민의 편견을 없애고 세르비아가 더 나은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전하였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20일 [정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서 NATO와의 합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열려


[참고자료]
In Seberia Network Foundation, RT, Fox News, Prad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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