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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

이스라엘 EMERiCs - - 2022/04/29

☐ 이스라엘 보안병력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사이 대규모 충돌 발생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루살렘에서 대규모 충돌
- 4월 15일 동예루살렘의 알악사(Al-Aqsa) 사원 경내에서 이스라엘 보안병력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사이의 충돌이 발생해 15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입었다. 알악사 사원은 무슬림들이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 이스라엘 측은 알악사 사원에서 금요일 집단 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이 인근에 위치한 유대교 성지 통곡의 벽에서 예배를 드리는 유대인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고 발표하며 시위대 진압이 치안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발표했다.
- 이어 4월 22일에도 금요일 집단 예배를 드리던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보안병력 사이 충돌이 발생해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 이스라엘 정부, 알악사 사원에 대해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
-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알악사 사원을 유대인 구역과 무슬림 구역으로 분할하려고 시도하고, 이스라엘 보안병력이 사원 경내로 유대인 예배자를 들어가도록 방조하는 동시에 무단으로 사원에 진입해 예배자를 탄압한다고 비판해왔다.
- 이에 대해 4월 24일 야이르 라피드(Yair Lapid)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은 무슬림만이 알악사 사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는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피드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 정부가 알악사 사원에 진입하려는 유대인들을 막고 있으며, 무슬림 예배자가 사원 내에서 안전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현재 정책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에서는 성전산(Temple Mountain)이라고 부르는 알악사 사원에는 유대인을 포함한 비무슬림은 방문만 할 수 있으며, 예배 등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다. 이스라엘 내 유대교 원리주의 성향 유대인들은 이에 반발하며 알악사 사원 경내에 위치한 유대교 성지에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Hamas)와 이스라엘 사이 충돌 점화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은 공습과 봉쇄로 대응
- 4월 18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로켓포가 발사되었다. 이스라엘군은 아이언 돔(Iron Dome) 방공망이 로켓포를 요격했으며 공격에 따른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한 한편 가자지구의 하마스 무기제작시설을 공습했다.
- 4월 22일과 23일에도 로켓포 공격이 이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4월 24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이스라엘 입경을 금지했다. 베니 간츠(Benny Gantz)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로켓포 공격이 계속된다면 가자지구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2022년 3월 기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중 1만 2,000명이 이스라엘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허가 인원을 2만 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실업률이 50%에 달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 노동 허가권은 중요한 소득원이다. 

◦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폭력 사태에 대해 상호 비난
- 로켓포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공격을 자행했다고 보고 있다.
- 라피드 장관은 하마스(Hamas)와 이슬람 지하드(Islamic Jihad)와 같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알악사 사원 경내로 폭발물과 무기를 반입하였으며, 이스라엘 보안병력은 이를 압수하기 위해 사원 경내에 진입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라피드 장관은 또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스라엘군은 또한 4월 25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포 공격 또한 레바논 내 팔레스타인 조직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 한편 하마스는 4월 24일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인들을 알악사 사원 경내로 진입시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하마스는 또한 알악사 사원은 팔레스타인만의 것이며 알악사 사원에서 예배를 드릴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 갈등 고조로 전면전 확대 우려되는 가운데 아랍 국가, 이스라엘 비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고조되는 갈등 속 전면전 확대 우려
- 지난 3월 22일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의 이스라엘인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며 총 이스라엘 민간인 총 14명이 사망했다. 특히 4월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과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이 겹치면서 팔레스타인인과 유대인 사이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자 이스라엘 정부는 주요 도시에 보안병력을 증원 배치했다. 이에 더해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총리는 4월 8일 보안기구에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 지난 2021년 5월에는 알악사 사원에서 발생한 충돌이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사이 전면적 충돌로 발전한 바 있으며, 이번 갈등 또한 양측 간 전면 충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이스라엘과 국교 수립한 아랍 국가들, 이스라엘 비판...이집트는 중재 노력
-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악사 사원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UAE 정부는 4월 19일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알악사 사원에서 일어난 충돌에 대한 항의와 팔레스타인인의 예배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 압둘라 2세(Abdullah II) 요르단 국왕은 알악사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는 무슬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 행위’가 지역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며, 이스라엘의 ‘도발적 대응’이 예루살렘 성지의 법적 및 역사적으로 유지되어온 상황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집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과 접촉하며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 아랍연맹(Arab League)은 이스라엘 보안병력의 알악사 사원 진입을 이스라엘의 불법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무슬림을 도발하는 행위는 더욱 큰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News, Israeli FM accuses Hamas of orchestrating Jerusalem violence, 2022. 04. 25.
Reuters, Rare flareup on Israel-Lebanon border after Jerusalem holy site clashes, 2022. 04. 25.
The Times of Israel, Gaza workers allowed into Israel from Tuesday, ending 2-day closure after rockets, 2022. 04. 25. 
Al-Monitor, Israel says committed to status quo at Jerusalem holy site, 2022. 04. 24.
France 24, Israel closes crossing to Gaza workers after new rocket attacks, 2022. 04. 23.
Al-Monitor, Hamas makes demands of Israel to prevent escalation in Gaza, 2022. 04. 22.
Al-Jazeera, Arab League urges Israel to stop Jewish prayers at Al-Aqsa Mosque, 2022. 04. 21.
Arab News, UAE summons Israeli ambassador to protest incidents at Jerusalem’s Al-Aqsa Mosque, 2022. 04. 19.
The Guardian, Israel strikes Gaza after rocket attack as Jerusalem tensions soar, 2022. 04. 19.
Al-Jazeera, Israeli attack on the Gaza Strip as tensions soar in Jerusalem, 2022. 04. 18.
Reuters, Palestinians clash with Israeli police at Jerusalem holy site, 152 injured, 2022. 0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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