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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2023년 경기 부진했던 칠레, 2024년 경제 성장 기대

칠레 EMERiCs - - 2024/03/29

☐ 칠레, 2023년 경제 회복 둔화... 칠레 대통령, 2024년 경제 성장 기대 표명

◦ 블룸버그, 칠레 2023년 경제 회복 더뎠다고 평가
- 2023년 4/4분기 경제 성장으로 칠레 경제 성장률은 침체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경제 성장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경제는 2023년 4/4분기 이전 고금리와 채굴 자원에 대한 불균등한 수요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3년 4/4분기 성장으로 침체가 비교적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중앙은행이 2023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3/4분기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블룸버그(Bloomberg)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정치인 0.2% 대비 낮은 수치이다.
- 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은 지난 2023년 4/4분기 칠레의 경제 성과를 보고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측은 칠레의 2023년 4/4분기 GDP 수치가 중앙은행 전망치를 밑돌고 마이너스 생산 갭이 확대되는 등 성장세가 약하고 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표가 2023년 말과 2024년 초 중앙은행의 빠른 금리 인하와 비둘기파적 기조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2024년 주요 지표가 1/4분기 경제활동이 중앙은행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칠레 대통령, 2024년 경제 성장 기대 표명
-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은 2024년 칠레 경제가 성장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2023년 칠레 경제가 0.2%의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24년부터는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밝혔다. 보리치 대통령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투자 증대와 광업 및 건설 분야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경제 성장 내각' 설립을 설립하여 2024년 경제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는 취지를 표명했다.
- 칠레 정부 측은 내수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리오 마르셀(Mario Marcel) 칠레 재무부 장관은 2023년 가계 소비와 투자의 감소로 인해 내수가 4.2% 축소되었음에도, 서비스 지출의 증가와 대외 무역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GDP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르셀 장관은 통제된 인플레이션과 균형 잡힌 경상 계정을 바탕으로 2024년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 한편, 칠레 정부와 중앙은행, 세계은행 간 2024년 전망치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정부는 2024년 GDP 성장률 전망 목표를 2.5%로 설정했다. 칠레 중앙은행도 2024년 GDP 성장률을 기존 1.25%에서 2.25%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2024년 칠레 경제가 1.8%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했다.

☐ IMF, 칠레에 녹색 성장 제안... 칠레, 고용 소폭 줄어

◦ IMF, 칠레에 에너지 전환과 포괄적인 성장 제안
-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경제학자들은 칠레의 경제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루이자 안툰 데알메이다(Luiza Antoun de Almeida) 등 IMF 소속 학자들은 칠레가 강력한 정책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낮추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나타난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줄였으며, 사회적 혜택의 증가로 불평등에 대한 불만도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IMF 경제학자들은 칠레의 투자와 성장은 여전히 미약하고 사회적인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 그들은 이러한 투자와 성장, 사회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포괄적인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들은 2040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당국의 계획에 따라 석탄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면 장기적으로 경제 활동을 최소 1% 이상 개선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에너지 믹스의 변화는 탄소 배출량과 대기 오염 감소로 인한 혜택 외에도 전력 생산 비용을 거의 30% 절감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예측했다. 
 
◦ 피치, 칠레 경제 성장 기대... 한편 고용 소폭 줄어
-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도 2024년 칠레 경제 성장이 2023년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피치는 민간 소비 증가와 광산업 회복에 힘입어 2024년 칠레의 경제 성장률이 1.8%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기업과 소비자에 부담을 해소하면서 경제 활동은 2024년 내내 활성화될 것이라고 피치는 기대했다.
- 한편, 칠레 국립통계연구소(INE)는 실업률이 소폭 높아졌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INE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분기 실업률이 8.5%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0.1%p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산티아고 수도 지역(Santiago Metropolitan Region)에서의 실업률은 9.3%를 기록하였으며,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INE는 취업자 수가 3.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상업(8.3%)과 호텔 및 음식 서비스(5.1%)에서 노동력이 3.2%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Press, Chile: Slight increase in unemployment reported, 2024.03.28.
FitchSolutions, Chilean Growth To Rebound In 2024 On the Back Of Recovering Private Consumption, 2024.03.26.
Bloomberg, Chile Economy Dodges Contraction in 2023 as Slow Recovery Takes Hold, 2024.03.18.
IMF, Making Chile’s Economy More Dynamic, Greener, and Inclusive,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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