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 2/4분기 경제 성장세 유지... 석유, 가스도 초과 생산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4/08/30
☐ 러시아, 2024년 2/4분기 GDP 성장률 4% 기록...외환보유고도 늘어나
◦ 러시아의 2024년 2/4분기 GDP 성장률 4% 수준을 기록할 전망
- 러시아 연방통계청(Rosstat)의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러시아의 2024년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4분기 성장률은 1/4분기 GDP 성장률 5.4% 대비 다소 둔화된 것이다.
- 그럼에도 2024년 2/4분기 러시아 경제는 다양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기계 설비(+17.9%), 제약(+7.4%), 식품산업(+6.1%), 목공업(+6.5%) 등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장이 관찰되었고, 도매 무역액(+8.3%), 소매 무역액(+7.3%), 여객 운송량(+7.3%), 제조업(+7.3%)도 GDP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2/4분기에는 제조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경제 성장을 추동했다. 레브 데니소프(Lev Denisov) 경제개발부 거시경제분석예측국 국장은 제조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데니소프 국장은 하반기에도 높은 투자 활동이 지속된다면 전반적인 경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러시아 경제가 과열 징후를 보인다고 지적했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하여 기준 금리를 18%로 인상하였다.
◦ 러시아, 7월 외화보유액 증가
- 러시아의 외환보유고가 7월에 85억 5,200만 달러(약 11조 3,000억 원) 증가하여 2024년 8월 1일 기준 총 6,020억 5,000만 달러(약 794조 5,200억 원)을 기록하였다. 참고로 2023년 8월 1일 외환보유고는 5,899억 6,600만 달러(약 778조 5,700억 원)이었다.
- 국제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하자 러시아가 보유한 금의 가치 비중도 늘어났다. 7월 외환보유액은 0.83% 증가하여 4,224억 5,700만 달러(약 557조 5,122억 원)를 기록하였다. 또한 외환보유고 중 금의 가치는 7월 한 달 동안 2.9% 증가하여 1,795억 9,300만 달러(약 237조 70억 원)를 기록했다.
- 한편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외환 및 금 자산은 동결된 상태이다. 제재 대상인 러시아의 외환보유고에는 외화,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s),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내 준비금, 금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부과된 서방의 제재에 따라 러시아의 금과 보유 외환의 거래 및 관련 기관의 거래는 모두 금지된 상태이다.
☐ 러시아, 7월 석유 생산량 초과 달성... 2030년까지 석유, 가스 수출 목표치 발표
◦ 러시아, 7월 OPEC+ 석유 생산량 목표치 초과 달성
- 러시아의 7월 석유 생산량은 OPEC+ 목표치를 하루 6만 7,000배럴 초과해 904만 5,000배럴에 달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6월 대비 7월 생산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일정상의 문제로 OPEC+ 목표치를 초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석유 과잉 생산분에 대한 보상일정을 OPEC+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는 2024년 4월 이후 초과 생산량을 2024년 10월에서 11월 사이와 2025년 3월에서 9월 사이에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러시아는 OPEC+는 회원국 간 생산량 합의 내용 준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8월과 9월 생산량은 OPEC+와 합의한 하루 생산량 목표지 897만 8,000배럴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초과 생산량에 대한 보상 계획을 공개하며 다른 OPEC+ 국가도 OPEC 사무국에 제출한 보상 계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OPEC+ 회의에서는 2025년 9월까지 각 회원국들이 초과 생산량을 보상하기로 합의하였다. 한편 이라크는 118만 4,000 bpd, 카자흐스탄은 62만 bpd, 러시아는 48만 bpd을 보상할 예정이다.
◦ 러시아, 2030년까지 석유, 가스 등 수출 목표치 발표
-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부문 외 수출액이 2030년까지 21조 1,200억 루블(약 333조 624억 원) 규모로 성장해 전년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였다. 2030년까지 러시아의 농업 수출은 2021년 수준 대비 50% 증가하여 4조 7,000억 루블(약 74조 1,2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 협력 및 수출에 관한 국가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우호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 협력 및 수출에 관한 국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재, 농공 복합 제품, 외국 경제 활동 도구 개발, 외국 지원 메커니즘 창설 등 4가지 연방 이니셔티브를 포함한다.
- 한편 러시아 정부는 기술 주권과 지속 가능한 협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의 기술 주권과 리더십 보장을 목표로 광범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슈스틴 총리는 우호국 파트너들과 지속 가능한 협력 체인을 구축하여 러시아의 국제 무역 프레임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ass, Russia’s non-oil and gas exports should grow to $231 bln by end of decade — Prime Minister, 2024.08.13.
Tass, Statistics service preliminary estimates Russian GDP growth in 2Q 2024 at 4%, 2024.08.10.
Tass, Russia exceeds oil production targets by 67,000 bpd in July — Energy Ministry, 2024.08.09.
Interfax, Russia exceeded OPEC+ oil production target by 67,000 bpd in July, will make amends in Aug-Sept – ministry, 2024.08.09.
Tass, Russia's international reserves rise by $8.5 bln in July to $602.05 bln — Bank of Russia, 2024.08.07.
Vox, The Russian sanctions and dollar foreign exchange reserves, 2024.07.29.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이슈트렌드]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 협상 마무리 | 2024-08-30 |
|---|---|---|
| 다음글 | [Russia·CIS Talk] 서구의 대러 수출 통제는 성공적인가？ | 2024-09-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