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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란, 투르크메니스탄과 공동자유무역지대 설립 추진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 이란 EMERiCs - - 2024/09/13
☐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공동 자유무역지대 설립
o 이란 골레스탄州, 인체-보룬 지역 내 자유무역지대 계획 발표
- 알리 모하마드 잔가네(Ali Mohammad Zanganeh) 이란 골레스탄(Golestan)州 주지사는 지난 8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지역인 인체-보룬(Incheh Borun) 내 공동 자유무역지대(FTZ: Free Trade Zone) 설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동 계획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크게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중앙아시아로의 관문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는 것을 평가된다.
- 잔가네 주지사는 상기 자유무역지대 설립에 대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경을 접하고 있는 양국이 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산업 성장과 경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o 공동 자유무역지대 설립의 경제적 영향
- 잔가네 주지사는 공동 자유무역지대가 설립될 경우 약 4만 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산업 성장을 촉진하여 지역 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동 자유무역지대의 출범으로 철도를 통한 물품 교류는 약 1,370만 톤, 도로를 통한 물품 교류는 약 63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교역량 증가는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를 더욱 통합시켜 지역 경제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 사례
o 이란 무역진흥기구(TPO) 주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무역 세미나 개최
- 이란 무역진흥기구(TPO: Trade Promotion Organization)는 지난 7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무역 확대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동 행사에는 마흐무드 바자리(Mahmoud Bazari) TPO 수출조정실 사무총장과 악바르 고다리(Akbar Godari) TPO 중앙아시아·카프카스·러시아 사무소장이 참석하였다.
- 바자리 사무총장은 이란 상품과 서비스의 주요 시장으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특히 국제남북운송회랑(International North-South Transport Corridor)이 수출 활동과 지역 경제 협력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o 경제 협정 체결 및 재외공관 상무관 파견 합의
- TPO는 2023년 11월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포괄적인 경제 협력 협정문 초안 작업이 시작되었음을 발표하였으며, 양국은 동 협정을 통해 미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가바트(Ashgabat)에서 제17차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를 개최하여 포괄적인 경제 및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 한편, 이란은 금년도 내 자국 상무관을 투르크메니스탄 주재 이란 대사관에 파견할 계획인데, 동 조치는 경제협정 체결 및 이행을 촉진하여 양국 간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양국 간 경제 및 외교 관계 강화
o 이란의 '주변국 우선' 외교 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중요성
- 이란은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前 대통령 취임 이후 '주변국 우선'(Neighbors First) 외교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이 접근법은 서방의 이란 고립 및 약화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란과 넓은 국경을 공유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란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특히,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지역은 여타 지역과는 달리 특별한 갈등 혹은 분쟁 없이 안정적인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국경 지역의 안정성은 라이시 대통령 취임 이후 다양한 외교 활동과 협력을 더욱 촉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o 에너지 및 교통 협력 강화
- 양국 간 경제관계에서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방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투르크메니스탄은 1997년부터 이란에 가스를 공급해 왔으며, 이란 북부 지역의 가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양국은 주요 교통 경로로서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을 거쳐 인도로 연결되는 무역 경로를 구축하려 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은 주요국 간 무역을 증진하고 상품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경제 통합을 강화할 수 있다.
o 국제 사회와의 협력 및 지역 경제 통합 노력
-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지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2023년 5월, 라이시 前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w) 투르크메니스탄 인민이사회 의장(국가최고지도자)은 농업, 교육, 전기, 투자, 국제 회랑 건설 등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5개 문서에 서명한 바 있다.
- 이란의 메흐르다드 바즈르파쉬(Mehrdad Bazrpash) 교통도시개발부 장관은 2023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의 교통 이니셔티브(Iran Way Initiative)를 강조하였는데, 이 이니셔티브는 이란의 인접 국가들이 국제 해역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여, 투르크메니스탄을 지역 무역 및 교통 네트워크의 핵심 당사국으로 부상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Irna News, Iran official says launch of joint trade zone with Turkmenistan will bring development, 2024.8.24
Tehran Times, Establishing an Iran-Turkmenistan joint FTZ to bring development for both sides, 2024.8.25.
Trend News, Iran, Turkmenistan explore joint free trade zone to boost economic ties, 2024.8.26.
Tehran Times, Exchange of food products between Iran, Turkmenistan rises 35%, 2024.6.30.
The National Interest, Iran and Turkmenistan’s Relationship Steadily Improves, 20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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