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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가나, 코코아 산업 개혁을 통한 경제혁신 추진

가나 EMERiCs - - 2025/01/10

☐ 가나 코코아 산업의 구조개혁 필요성 대두  

o 가나 대통령 당선인, 코코보드(COCOBOD) 구조조정 및 민간부문 참여 확대 강조 
-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가나 대통령 당선인은 가나 국영 코코아규제기관인 코코보드(COCOBOD: Ghana Cocoa Board)의 구조조정을 통해 코코아 산업의 성장촉진과 효율성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하마 당선인은 코코보드가 농민들과 경쟁하는 現 구조를 비판하며, 민간부문 참여 확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농민들이 노동의 대가를 직접 얻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1차 생산자의 소득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 마하마 대통령 당선인은 묘목 생산부터 수출용 포장까지 코코아 생산의 全 과정을 통제하는 코코보드의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과거 코코보드 개혁 시도가 실패한 바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로 개혁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 코코보드 비효율적 지출구조와 농가소득 감소 심화 
- 한편, 코코보드의 행정비용이 2018년 대비 2023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출구조의 비효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마하마 대통령 당선인은 이러한 방만 경영이 코코아 생산자금을 고갈시키고, 농민들의 적정수익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농민들이 불법 광산 채굴이나 대체 작물 재배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 마하마 당선인이 제시한 개혁안은 코코아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농민들이 생산 및 판매 수익의 실질적 수혜자가 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코코보드에 비용절감과 농가수익 증대를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 코코아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과 영향

o 기후변화, 병해충, 불법 금광 채굴로 인한 생산량 급감 
- 최근 가나의 코코아 생산량은 기후변화, 수목질병, 불법 금광 채굴 등의 영향으로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불규칙한 기후패턴이 코코아 나무의 생육조건을 교란시켜 수확량이 급감했으며, 흑점병(Black Pod Disease)과 팽창병(Swollen Shoot Virus) 등 병해충 확산으로 생산량이 더욱 감소했다. 
- 가나 현지 농민들은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와 병해충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가나 세디화(Cedi) 가치 하락으로 생산비용이 상승하면서 농자재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o 코코아 가격 상승에도 불구, 농민 이탈 가속화 
- 현재 세계 코코아 시장의 공급부족으로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초콜릿 제조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코코보드의 비효율적 운영과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가나 농민들은 이러한 원자재 가격상승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 코코아 농장 유지비용의 지속적 상승으로 많은 농민들이 안정적인 대체작물 재배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활비 상승과 대체 소득원 확보 필요성이 농민들의 코코아 생산 이탈을 가속화하면서 가나의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코코아 산업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 코코아 산업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 및 지역 차원의 노력

o IMF 구조조정 요구와 코코보드의 비용절감 계획 
- IMF는 가나에 대한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승인하면서, 코코보드의 비용절감 및 농가수익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코코아 산업의 효율성 제고와 생산량 회복을 목표로 하는 마하마 당선인의 개혁 의제와 맥을 같이한다. 
- 코코보드는 금년도 농가수매가격을 전년 대비 45% 인상하고, 신규 자금조달 모델을 제시하였는데, 동 모델은 글로벌 거래업체들이 코코아 원두 선적대금의 일부를 선지급하도록 함으로써 원두 밀매를 방지하고 산업 안정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o 기후변화 적응 및 지속가능 농업 실천 장려 
- 페어아프릭(Fairafric) 등 기후 관련 기관들은 코코아 생산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 대응을 위해 기후친화적 영농방식 및 지속가능한 농업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 회복력 강화와 환경보호를 위한 혼농임업 및 유기농법 도입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 아울러, 가나 정부는 노후 농장 현대화, 토양 품질 개선, 코코아 가격 인상을 약속했으나, 농민들은 이러한 노력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Reuters, Ghana's president-elect plans to reform cocoa sector, restructure regulator, 2024.12.16
DW, Ghana: Mahama eyes economic reforms amid crises, 2024.12.17.
Africa News, Ghana's president-elect pledges to revitalise cocoa sector, 2024.12.16.
The World, Cocoa crisis: Ghana’s farmers want next leader to tackle climate change, 2024.12.6.
Reuters, Ghana expects 2024/25 cocoa production resurgence,  202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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