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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의 핵심 인물로 평가

폴란드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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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다 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트럼프의 결정적 역할 강조

o 미국만이 푸틴을 저지할 수 있다며 트럼프의 결단력 기대
-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은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함.  
- 두다 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달성에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분쟁 해결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함.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인접한 유럽 국가로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o 우크라이나도 일부 양보해야 하는 평화 협상 필요성 제기
- 두다 대통령은 유로뉴스(Euro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양측(우크라이나, 러시아)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아울러, "전쟁은 러시아를 소진시키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어 양측 모두 전쟁 종식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함.
-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관할권(통제권) 인정을 포함한 평화안을 제시하였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는 우리의 영토이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땅"이라며 영토 양보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바 있음. 

□ 폴란드 내 미군 주둔 강화 추진

o 현재 약 1만 명의 미군 주둔... '포트 트럼프' 기지 설립 희망
- 두다 대통령은 현재 폴란드 내 약 1만 명의 미군이 배치되어 있다고 밝히며, 이는 "양국 간 긴밀하고 영구적인 협력 관계"를 상징한다고 강조함. 특히, NATO의 집단방위조항(Article 5)을 언급하며 "NATO 회원국 중 어느 한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모든 회원국이 공동으로 방어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을 표명함.
- 아울러, 두다 대통령은 '포트 트럼프(Fort Trump)'로 명명된 대규모 미군 기지의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폴란드-크로아티아가 2015년 발족한 '3해 이니셔티브(Three Seas Initiative)' 下 동유럽 국가들 간의 에너지 안보 및 군사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

o 미 국방장관과 폴란드 내 미군 주둔 확대 논의
- 두다 대통령은 지난 2월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폴란드 내 미군 주둔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고 발표함. 헤그세스 장관은 폴란드의 높은 국방비 지출을 언급하며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평가하였으며,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 국무장관 역시 폴란드를 ‘다른 유럽 국가들의 모범국’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함.
- 한편, 미국은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의 주요 거점이었던 폴란드 제쇼프(Rzeszów)시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폴란드 내 다른 지역으로 병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 체계의 재정비와 함께 폴란드 전역에 걸친 미군의 전략적 배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분석됨.

□ 폴란드 정부 내 의견 대립 표면화

o 시코르스키 외무장관, 두다 대통령의 '체임벌린식 유화정책' 경계
-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Radosław Sikorski) 폴란드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두다 대통령이 러-우 전쟁의 체임벌린이 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강력히 비판하였는데, 이는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히틀러에 대한 유화정책을 펼친 네빌 체임벌린(Neville Chamberlain) 전 영국 총리를 빗댄 것으로,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양보를 경계하는 메시지로 해석됨. 
-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자국 언론 가제타 비보르차(Gazeta Wyborcza)와의 인터뷰에서 "푸틴과 트럼프에 대한 동시다발적 우려가 유럽의 군사력 강화를 촉진했다"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유럽의 평화주의자들을 깨웠다"고 언급함. 아울러, "2030년까지 유럽이 군사적으로 푸틴에 맞설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망함.

o 정부와 대통령 간 對러시아·대미국 정책 차이 부각
- 한편, 폴란드 내부 정치 상황은 보수 성향의 두다 대통령과 진보에서 중도성향을 아우르는 연립정부 간의 정책적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음. 두다 대통령이 트럼프와 개인적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통한 평화 협상을 지지하는 반면,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
- 두다 대통령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자신의 8년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한 바 있음.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러한 친미 일변도의 외교 정책이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양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하여 더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NFP, “Don’t be Chamberlain of this war,” Polish FM tells president after Ukraine “compromise” comments, 2025.04.25.
NFP, Ukraine must make compromises to obtain peace with Russia, says Polish president, 2025.04.25.
Euro News, Ukraine will have to make some compromises in Russia peace talks, Polish President Andrzej Duda says,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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