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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시리아 공무원 급여 공동 지원...시리아 경제회복 지원 본격화
사우디아라비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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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카타르, 시리아 공공부문 지원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o 양국, 시리아 공공부문 급여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Faisal bin Farhan Al Saud) 사우디 외교장관은 아사드 알 시바니(Asaad al Shibani) 시리아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공공부문 직원 급여 지원을 위한 포괄적 지원 계획을 발표함.
-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역사적 유대관계에 기반한 포괄적 협력의 시작임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시리아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국제사회 및 지역·글로벌 개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종합적인 로드맵 수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
o 시리아 재건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
- 모하메드 요스르 베르니에(Mohammed Yusr Barnieh) 시리아 재무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카타르는 초기 3개월간 매월 2,900만 달러(약 397억 3,000만 원) 규모의 공공부문 급여를 지원할 예정임. 이는 시리아의 경제 안정화 진전 상황에 따라 지원 기간과 규모가 확대될 수 있으며, 미국 정부 또한 이러한 카타르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됨.
-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시리아의 세계은행 체납금 약 1,500만 달러(약 200억 5,000만 원)를 공동 변제하기로 결정함. 이를 계기로 세계은행은 14년 만에 시리아 내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으며, 의료·교육·수도 공급 등 필수 인프라 복원을 위한 전력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함.
☐ 국제사회의 시리아 제재 해제... 글로벌 경제 재통합 가속화
o 미국의 對시리아 제재 해제로 국제사회 제재 완화 본격화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5월 13일 알 아사드(Al Assad) 정권 시기에 부과된 시리아 제재를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는 미국의 對시리아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함.
- 미국은 이미 아흐메드 알 샤라(Ahmed Al‑Sharaa) 시리아 임시 대통령에 대한 1,000만 달러(약 137억 원)의 현상금을 철회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리아 지도부의 국제적 활동이 자유로워 진 것으로 평가됨. 실제로 알 샤라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주요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시리아의 국제사회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음.
o EU의 포괄적 제재 해제로 시리아 금융시스템 정상화 기대
- EU는 안보 관련 제재를 제외한 모든 경제적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포괄적 법안을 채택하였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리아 중앙은행을 포함한 24개 주요 금융·경제 기관에 대한 자금 동결 조치가 해제되었다는 것임. 이는 시리아 금융시스템의 정상화와 국제 금융망으로의 재통합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됨.
- 이러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움직임은 시리아의 글로벌 경제 재통합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됨. 세계은행의 시리아 내 활동 재개는 국제 금융기구들의 시리아 재건 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시리아 경제 재건의 도전과제와 국제사회의 역할
o UNDP, 시리아 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 강조
-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2월 발간한 종합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성장률로는 시리아가 전쟁 이전의 경제 수준을 회복하는 데 5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함. 동 보고서는 회복 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대규모 투자와 체계적인 경제 재건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함.
- 시리아 신정부는 극단주의 세력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소수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는 등 서방 국가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그러나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폭력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여전히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는 시리아 재건 과정의 주요 도전과제로 지적되고 있음.
o 시리아 경제 재건을 위한 걸프 국가들의 주도적 역할 확대
- UNDP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국민의 90%가 빈곤층에 속해있으며, 25%의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음. 시리아의 GDP 규모는 내전 발발 이전인 2011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이는 시리아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됨.
- 이러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걸프 국가들의 시리아 재건 참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 특히 양국은 시리아의 인프라 재건 자금 조달과 경제 회생을 위한 포괄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시리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Muslim Network TV, Saudi Arabia and Qatar to jointly fund Syrian state salaries to boost recovery, 2025.6.2.
HR World, KSA and Qatar to fund Syrian state employees' salaries, says Saudi Foreign Minis, 2025.6.2.
Saudi Gazette, Saudi Arabia, Qatar announce joint financial aid to support Syrian public sector salaries, 2025.5.31.
Al Jazeera, Saudi Arabia says it will jointly fund Syria state salaries with Qatar, 202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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