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심 증가와 함께 발전하는 사우디의 건강식품

사우디아라비아 KOTRA 2022/06/29

- 비만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관리 중요성 대두, 건강식품 관심 증가
- 다양한 제품으로 2021년 수입시장 14.7% 성장


건강식품 시장 개요
2020년 초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2020년 1월 최초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이후 2021년 7월부터 백신 접종률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1차 접종률뿐만 아니라 접종완료율 역시 빠르게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결과, 2022년 6월 기준 접종완료율은 71.7%, 1차 접종률은 76.4%에 육박했고 사우디 내부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격리 정책 등을 해제하며 회복세에 접어들게 되었다. 현재는 입국 시 PCR 검사 및 격리도 없고 이동제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야외 마스크 착용도 해제되는 등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사전에 면역체계 및 건강상태를 확립하기 위해 건강식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우디는 기후적 특성상 음식을 짜게 먹고 단 음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 설탕의 수요와 소비가 매우 높았다. 국내 비만인구가 많아지면서 실제로 정부에서 제한조치로 당이 가미된 음료에 대해 특별세를 매기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설탕이 사우디의 높은 비만율과 각종 지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설탕 섭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BFY(Better For You)라 불리는 건강식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21년 사우디의 건강식품 시장은 57억6710만 달러로 2020년보다 1.45% 성장했다. 건강식품 시장은 2018년에 전년대비 7% 감소하는 감소폭을 보였으나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했다. 다만, 기능성·강화성 식품은 2018년 하락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다른 품목은 모두 2017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기농 시장은 2016~2021년 연간 성장률을 85% 가까이 보였고 단순하게는 2016년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건강식품 수입 동향
HS코드 2106.90에 해당하는 건강식품의 2021년 사우디로의 연간 수입 규모는 8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아일랜드가 수출액 3억 달러로 전체 35.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네덜란드(6000만 달러, 6.8%), 덴마크(5000만 달러, 6.3%), UAE(5000만 달러, 5.5%)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수입국 10개국 중 중동(UAE, 이집트, 바레인)과 미국을 제외하면 6개국이 유럽국가로 유럽산 건강식품의 수입비중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중계무역 등으로 수출이 많은 UAE 외에도 이집트, 바레인도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바레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0년 0.3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대비 1,300% 수출증가를 보이는 등 중동 내 수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건강한 식문화 정착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우디는 기후적 특정 및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율이 35.4%로 세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2019년 12월, 정부 차원에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탕세를 50%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직접적인 소비 패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았으나 이후  2020년 7월 VAT(부가가치세)가 기존 5%에서 15%로 대폭 인상되면서 포장 식품 및 음료 등 모든 가격이 대폭 상승되어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자연스럽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설탕 대체 투자 개발이 활발해졌고 건강식품의 신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Gulf Union Foods사에서는 과일·야채 주스의 오리지널 라인에 새롭게 당근과 오렌지 주스에 대해 무가당 옵션을 추가했고 Almarai에서는 물이나 다른 어떤 것도 첨가되지 않은 100% 석류, 포도, 파인애플, 오렌지 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Vimto에서는 인공색소가 없는 무설탕 과일 주스 라인을 추가했다


 

사우디 내 건강식품 판매 주요 기업
사우디 내 건강식품 시장의 점유율 대부분은 Almarai, Al Esayi, Nadec, Al Safi 등 유제품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현지 식음료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이외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에너지 드링크나 다이어트 음료를 파는 Coca-cola와 Pepsi도 5-6위를 기록하며 자리 잡았다.





시사점
사우디 건강식품 시장은 증가율만 보았을 때는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할 수 없으나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시장이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 국민 건강관리를 위한 정부의 설탕세 등 과세와 부가세 인상 등으로 인한 물가가 오른 것이 주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된다. 실제로 사우디 소비자 보호협회(CPA)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전체 상품의 90% 가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오른 것을 통해 부가세 인상 단행 이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물가 상승에 따라 사우디 내 유통되는 수입품을 필두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비만 역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장기적으로 건강식품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주재원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면 이제는 사우디인 및 제3국민까지 그러한 수요가 확장되어 상대적으로 저가 할인마트 및 로컬 마트에서도 그러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현지 로컬 할인마트에 근무 중인 C에 따르면 인도, 파키스탄 등 제3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여서 동남아 및 서남아 음식들, 신선식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작년부터 수요를 고려하여 건강식품의 입점 및 그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 할인마트에 근무 중인 K에 따르면, 이미 해당 할인마트에는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로 인해 별도 코너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현지 관심에 기반해 자체 공급하는 비중이 높지만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한 수입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상품의 인지도나 그 수입비중은 적은 편이다. 한국에는 이미 많은 종류의 건강식품이 유통 및 판매되고 있어 충분히 시장진출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되나 할랄인증 등 현지 수출에 필요한 인증이나 생소한 시장환경 등이 친숙하지 않고 가격경쟁력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 것이 아직 그 비중이 크지 않은 이유라고 분석된다. 그러나 사우디 시장의 내수시장 규모와 중동 내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향후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진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자료 : ITC Trade Map, Euromonitor, Our World in Data, 현지 언론(Arabnews, Saudigazette 등), 각 언급 회사별 홈페이지 등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UAE 부동산 시장 최신 동향 2022-06-29
다음글 나이지리아 언더웨어 시장동향 2022-06-29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