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 ENI는 최근 이집트 인근 해안에서 지중해 최대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였으며,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인 ENI는 지난 8월 30일 독점 개발권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 쇼룩(Shorouk)광구에서 예상 매장량 30tcf에 달하는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였으며, 이것은 기존 이집트 천연가스 매장량(65.2tcf)의 46%에 해당함2).

o 이번에 발견된 조흐르(Zohr) 천연가스전은 지중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발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30억 cf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본 천연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투자금액은 100억 달러, 기간은 30~36개월로, 2018년에 생산시설 건설완료 후 시운전을 통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조흐르 천연가스전 개발이 이루어지면 이집트의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개발 정책 추진이 가속화될 것이며, 그동안 재정적자 및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지연되어왔던 경제개발계획 관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

- 이집트 정부는 2015년 3월 이집트 비전 2030(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 Egypt Vision 2030)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개발 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밝혔으나 외환보유고 부족, 정부 재정적자 등으로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

- 또한 천연가스 발전소 비중이 높은 이집트는 최근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로 전력 공급 부족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제조업 및 각종 산업발전에도 차질이 발생하였음.

- 조흐르 천연가스전 생산이 본격화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정부주도의 각종 개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이집트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o 이집트 정부는 행정수도 및 신도시개발, 수에즈 운하 권역 개발, 주택 100만 호 건설, 항만, 철도, 산업 단지 등의 개발계획을 이집트 비전 2030에 포함하였음.

o 그러나 반정부 시위 발생 등 이집트 내 여전히 불안한 치안 상황은 투자 리스크로 작용함.

■ 우리나라는 중동 내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 유망 수주 지역으로 이집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집트 천연가스 수입도 고려할 수 있음.

- 최근 GCC 지역에서 건설 프로젝트 수주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이집트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o 특히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가스관, 터미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구조물 등 천연가스 인프라 프로젝트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됨.

- 우리나라는 천연가스 수입에 있어서 카타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집트를 비롯한 지중해 지역으로 천연가스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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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P.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15 http://www.bp.com/statisticalreview (검색일: 2015.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