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이집트, 제2 수에즈운하로 경제 활성화 기대?

이집트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5/11/10

지난 9월 21일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ah al-Sisi) 대통령은 경제 개발과 관련해 수에즈 운하 사업과 같은 건설 프로젝트의 직접투자 유치를 강조했다.


제2 수에즈운하, 성공적인 개통
수에즈운하 건설 완료 후, 착공일인 8월 6일 이집트 정부는 운하개통 축하식을 성대하게 치렀으며, 해외 각국의 고위 인사들은 축하를 전했다. 제2 수에즈운하의 정식 개통에 앞서 지난 8월 26일에는 화물선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 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했던 기존의 수에즈 운하 옆에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37km 길이의 새로운 운하 건설이 마무리됐다. 운하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약 80억 달러에 달하며, 3년의 예상 소요 기간을 단축해 1년 만에 완공했다.


수에즈 운하 건설 목적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이 제2 수에즈운하 건설을 추진한 배경에는 과거 수에즈운하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서이다. 수에즈운하는 홍해와 지중해 사이에 위치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수송로로 무역 허브 지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대형 선박의 등장과 해양활동 중심지의 이동으로 수에즈운하의 중요도가 줄어들었고, 이집트 정부는 운하 증축을 통해 과거의 영예를 다시 가져오려 시도하고 있다.
한편, 엘시시 대통령은 제2의 수에즈운하 건설을 통해 현재 본인의 입지를 굳건히 하려는 의도가 크다. 지난 해 6월에 취임한 그는 국가 경제가 신통치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를 대표하는 건설 프로젝트의 완공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국민의 지지율을 높이고 장기 집권을 꾀하고 있다. 특히, 건설 자금의 일부를 국민 모금으로 충당한 만큼 이번 운하 건설을 통해 국민적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경제적 기대 효과와 비관적 전망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운하 건설에 따른 긍정적 경제 효과로 외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진 운하의 하루 평균 통과선박은 기존보다 2배가량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른 통행수입 증가로 2014년 53억 달러의 국가 재정이 2023년 132억 달러로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국가 재정적자를 해소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수에즈운하 주변에 경제개발구역(Suez Canal Zone, SCZone)을 건설하여 물류·산업 허브로서의 도약을 기대 중이다. 근처 도시에 관련 서비스 산업 발전 촉진을 목표로 2023년까지 물류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또한, 경제개발구역 건설에 따른 100만 개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 실업률 해소하고자 한다.
그러나 비관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Zawya는 제2의 수에즈운하의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3년까지 세계 무역규모가 매년 9%의 성장을 보여야 하지만, 지난 4년간 성장률은 평균 3%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우려를 깨고 제2 수에즈운하가 이집트에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9월22일자_시시대통령, 각료들과 경제개발, 투자계획 논의
8월18일자_공급부장관: 이집트, 수에즈운하 개통 이후 무역 허브로써의 자리매김

 

[참고자료]
THE WORLD FOLIO, CNN, HAARTZ, Diplocmatic, Daily News Egypt, FORTUNE, Zawya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