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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이집트, 전력난 해결위해 발전소 건설 추진

이집트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1/12

지난 11월, 이집트 정부는 러시아의 로스아톰(Rosatom)와는 원자력 발전소를, 독일의 지멘스(Siemens)와는 풍력,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에너지 수급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2.5GW씩 발전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빈번한 정전 발생, 전력 공급량 부족이 원인
이집트는 여름에 만성적인 전력 부족으로 2~3차례 최대 두 시간가량 정전되는 일이 빈번하다. 2014년 9월에도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이집트 서부에 있는 발전소의 회로 단선문제로 대부분 지역은 3~8시간가량 대규모 정전을 겪어야 했다. 단수는 물론 방송 시스템 중단, 통신망 마비로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또한, 매일 3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이로 지하철 운영이 중단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잇따랐다.
전력공급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엘시시(El Sisi) 대통령은 향후 5년간 120억 달러(14조 원)를 들여 전력 인프라 개선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이집트의 전기 생산량은 31GW로 인구 8,600만 명인 것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집트의 총 전력 수요 중 산업용 전력 수요는 30%지만 가정용 전력 수요는 40%에 달한다. 이집트 가정에서는 온수기, 세탁기 이용량이 많으며 특히, 기후 특성상 에어컨 사용이 많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열린 이집트 경제 개발 회의에서는 2019년까지 13GW의 전력 용량을 늘려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발전소 증진으로 전력난 해결 모색
11월 19일, 현지 매체는 이집트 정부가 러시아의 로스아톰(Rosatom)와 2024년까지 1.2GW의 전력 용량을 가진 원자로 4개를 포함한 발전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건설비용은 러시아 측이 지원하며 향후 35년간 이집트와의 수익분배를 통해 이를 상환받기로 했다. 발전소 부지 선정 과정에서 엘 다바(El-Dabaa)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기도 했으나, 정부는 거주지 이전과 지원금 보장을 조건으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했다.
11월 24일, 독일의 지멘스(Siemens)는 이집트로부터 85억 달러(10조 원) 규모의 풍력 및 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수에즈 운하와 나일 강 서쪽 지역 12곳에 풍차 600개가 세워질 예정이며 전력 가능 용량은 2GW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정부와 지멘스는 2017년까지 총 16.4GW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4.4GW는 화력발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발전 원료인 가스의 안정적인 수급 필요
이집트 천연가스지주회사(EGAS)의 발표에 따르면, 가스 소비의 72%가 전력 생산에 투입되고 있으나 최근 가스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정부의 대금지급 지연으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줄어든 것이다. 그 결과 2014년 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이집트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위해서 발전소 증축에 더해 발전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도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1월 22일, 이집트 첫 핵발전소 건설
11월 24일, 독일 지멘스(Siemens)사, 이집트 발전사업 진행


[참고자료]
alaraby, The Wall Street Journal, Mei Edu, Egypt Commercial New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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