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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주요국 경제위기 가능성 대두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 나이지리아 / 남아프리카공화국 장종문 KIEP 아중동팀 전문연구원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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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남아공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하였고, 나이지리아는 유가하락에 따른 심각한 재정위기로 세계은행(WB)과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에  총 35억 달러의 긴급자금 대출을 요청하였음.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6.0%에서 6.25%로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2개월 만에(2016.1.28) 기준금리를 6.75%로 0.50%포인트 추가 인상하였음.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계속되는 유가하락으로 심화된 재정위기를 타개하고자 세계은행에 25억 달러, 아프리카 개발은행에 10억 달러의 대출을 요청하였음.
ㅇ 나이지리아 재정수입에서 원유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당초 70% 수준이었으나 계속된 유가하락으로 동 비중은 30% 수준으로 급감하였음.

 

■ 남아공 경제는 지속된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음.
-남아공은 자본시장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실제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을 통해서 상당량의 해외자본이 유입되었으나 최근 자본유출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

-대내적으로도 남아공은 고질적인 정치부패, 구조적인 실업, 노사갈등 등의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1% 미만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임.
ㅇ 남아공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제위기설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사저개축에 국고 2,400만 달러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으며, 25%에 육박하는 만성적인 실업문제는 외국인 혐오 및 종족갈등을 야기하여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음.

■ 나이지리아 경제는 원유생산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여 유가하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으며, 유가약세가 지속될 경우 재정위기와 외환위기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나이지리아의 경상수지는 원유수출액 감소로 2015년부터 적자전환 하였고, 재정적자폭도 GDP의 3% 수준인 15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음.
-2013년 기준 500억 달러에 달하던 외환보유액은 현재 280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였음.
ㅇ 나이지리아 부하리 정부는 이번 자금요청이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국채발행을 대신한 일상적인 조처로 외환위기와는 무관한 재정적자 완화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세계은행의 규정상 회원국에 긴급자금을 지원할 경우 IMF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임.

 

■ 남아공과 나이지리아의 불안한 경제상황은 아프리카 경제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그동안 해외자본이 풍부하게 유입된 신흥국 중 남아공의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가약세 기조는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산유국들에게 심각한 위기로 작용할 수 있음.
ㅇ 특히 유가약세 기조와 관련하여 앙골라와 같은 전통적인 산유국은 물론 석유개발을 붐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던 가나, 모잠비크 등 신규 산유국들의 경제는 유가의 흐름에 따라 부침을 겪을 전망임.

 

 

<자료: EIU Country Report, Financial Times, Trading economics, AFP 통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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