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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짐바브웨 무가베 정권,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

짐바브웨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30

지난 3월 3일, 짐바브웨 무가베(Mugabe) 대통령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現 짐바브웨 수출에 있어 달러화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경제 성장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폐 폐기 이후 오히려 악화된 경제 상황
짐바브웨 비공식경제연합의회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악화된 자국 경제 부양을 위해 무분별한 화폐 발행을 단행했으며, 그 결과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에 시달려왔다.
2015년 6월 짐바브웨 정부는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자국 화폐 폐기 방침을 결정하고 미국 달러의 자국 통화화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2,000만 달러를 제공받은 이후, 미국 달러가 공식 통화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가베 대통령은 “달러 공식 통화화 이후 미국 정부와 은행의 짐바브웨 자금 흐름 추적이 강화되고 있다.”며, “짐바브웨의 대외 신뢰도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외 기업들이 짐바브웨와의 거래 자체를 꺼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자국 수출 성과가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대내외 상황 개선을 위한 정부의 조치
현재 경기 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짐바브웨 정부는 자본의 해외 유출을 최소화해 경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무가베 대통령은 광물 채굴권을 보유한 외국 기업이 짐바브웨 국유 자원을 해외로 유출하는 문제를 지적해왔다. 이에 짐바브웨 정부는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보유한 외국 기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외국 기업의 채굴 사업권을 회수하여 내수 경기를 살릴 뜻을 내비추기도 했다.
또한 짐바브웨 정부는 달러화 사용에 대한 미국의 감시 및 간접적인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非 달러 통화 사용 국가와의 관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류를 통해 현 경제 상황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짐바브웨가 지고 있는 4,000만 달러의 채무를 취소하는 등 무가베 대통령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경제부양책의 영향
짐바브웨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업체인 DMC는 무가베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번 소송이 시작되면 총 9개에 이르는 외국계 광산 기업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과의 관계 개선은 작년(2015년) 12월 무가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이 성사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사무총장은 “중국이 짐바브웨에 단계별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지 투자 법률 개선과 기본인프라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2일 [경제] 경제 제재에 가로막힌 짐바브웨의 내수성장
3월 3일 [경제]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 짐바브웨 정부를 상대로 소송 예정
3월 7일 [경제] 중국 정부, 짐바브웨 정부의 지원 요청에 대한 대응 준비


 

[참고자료]
The guardian, Chronicle, Herald, The Zimbabw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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