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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크로아티아의 천연가스관 연결사업과 보스니아의 유전개발

크로아티아 김상헌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조교수 2013/01/07

■ 카스피 해 서부연안을 끼고 이란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해 있는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은, 2012년 3월 크로아티아 대통령 이보 요시포비치(Ivo Josipović)의 수도 바쿠(Baku) 방문을 계기로, 아제르바이잔의 샤데니즈(Shah-Deniz)에서 생산되고 있는 천연가스를 크로아티아를 경유해 서유럽지역으로 수송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함.


- 지금까지 아제르바이잔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를 통해 서유럽지역으로 수송되어 왔으며, 연간 총 100억 m3의 천연가스가 수출되고 있음.
ㅇ 크로아티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천연가스 수송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세르비아, 보스니아, 슬로베니아와 같은 구(舊) 유고슬라비아 지역 국가들이 이 사업에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있음.
ㅇ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Ilham Alijev) 대통령은 천연가스 수송로 사업 이외에도, 2013년 7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이 예정되어 있는 크로아티아의 조선업, 농업, 군수산업, 관광업 등의 발전상을 높게 평가하고, 이들 분야에서 아제르바이잔과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기를 희망함.
ㅇ 일함 알리예프(Ilham Alijev) 대통령은 크로아티아가 2013년 7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가입하게 되면 유럽의 다양한 기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나가고자 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음. 이에 크로아티아 대통령 이보 요시포비치(Ivo Josipović)는 크로아티아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에 대표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연합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제르바이잔의 국익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함.
ㅇ 크로아티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에는 ‘이중관세 부과금지’, ‘외교와 공무여권소지자 무비자입국’, ‘군수산업(기뢰대항책, MCM) 협력’이라는 세 가지 양해각서가 체결됨.


■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공화국 북동부지역에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유에 대해, 세계적인 석유에너지 기업인 셸(Shell Exploration Company)은 매장지역과 매장량에 대한 탐사에 나섬.


-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연방정부와 셸(Shell Exploration Company)은 이 지역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동으로 탐사·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3년에 첫 번째 시추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5년 초반에는 본격적인 생산을 예상하고 있음.
ㅇ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에 관련한 조사에 따르면,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지역, 특히 모스타르(Mostar)시 북쪽에 위치한 드레쥬니짜(Drežnica) 인근에 상당량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ㅇ 보스니아 사라예보대학교의 지질학자인 이브라힘 부샤틀리야(Ibrahim Bušatlija) 교수는 아나돌리야 통신사를 통해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내의 세 지역에 원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힘. 첫 번째 지역은 사바(Sava)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며, 두 번째 지역은 사라예보로부터 제니짜(Zenica)에 이르는 디나리드(Dinarid) 중심지역, 세 번째 지역은 달마치아(Dalmacija)의 해안지역임.
ㅇ 매장된 원유에 대한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에서의 최초 탐사는, 1889년 오스트리아의 지질학자인 카처(Katzer)와 호퍼(Hofer)가 마예비짜(Majevica) 지역을 탐사한 기록이 남아 있음. 이들 오스트리아의 지질학자들은 당시 약 50m 깊이의 몇몇 유정(油井)을 굴착했으며, 소량의 원유를 발견했음.
ㅇ 양차 세계대전 사이에 보스니아 북부지역에 대한 유전탐사가 이루어졌으며, 1939년 포쟈르니짜(Požarnica)와 투즐라(Tuzla) 지역의 유정에서 약 300톤의 원유를 생산한 바 있음. 하지만 당시 생산된 양에 비해 높은 수송비용과 생산시설의 미비로 인해 1943년 생산이 중단되었음.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8년에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공장이 세워졌지만, 이 또한 1962년 가동을 멈춤.
ㅇ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세 지역에 걸쳐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유의 총량은 약 272백만 배럴(39백만 톤)임. 이는 향후 30년 동안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에서 사용될 수 있는 양에 해당하며, 또한 이 원유를 수출할 경우 연간 수입액이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음.
-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지역 내에서의 원유생산과 관련한 보다 정확한 정보는, 네덜란드의 석유에너지 기업 셸(Shell Exploration Company)의 탐사가 끝나게 될 2013년 말 혹은 2014년 중반이 되어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스니아의 에너지산업부 장관 에르달 트르훌리(Erdal Trhulj)가 밝힘.
ㅇ 보스니아의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이 지역에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지만, 셸(Shell)과 같은 세계적인 규모의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지 아니면 보다 작은 석유기업이 원유생산에 참여할지는 정밀조사에서 밝혀질 매장량과 생산성에 달려 있다고 밝혀, 원유탐사와 생산은 별개의 기업에서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함.
- 바냐 루카(Banja Luk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르비아와 러시아 간의 합작 원유생산기업인 야드란 나프타가스(Jadran Naftagas) 또한 동시에 스릅스카 공화국(Republika Srpska) 지역에 대한 지질학 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ㅇ 야드란 나프타가스(Jadran Naftagas)는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북부지역 국경과 노비 그라드(Novi Grad)와 도보이(Doboj) 사이에 210km에 이르는 지역에서 탐사를 시작할 것임.


※ 참고자료
- Dnevni list, HINA 통신사, 2012년 3월 13일자
- Dnevni Avaz, 2012년 7월 11일자
- Slobodna Bosna, 2012년 8월 16일자
- Dnevni list, 2012년 10월 14일자
- Dnevni list, 2012년 10월 15일자
- Dnevni list, 2012년 12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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